걔는 워낙 영특한 아이라 이미 소년원에서 세상의 이치를 다 터득해버렸다. 즉
힘이 정의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힘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권력과
금력이다. 그리고 윤리도덕조차도 시의적절하게 힘으로 변용할 줄을 안다. 말하자면,
상대방을 공격하는 무기로 이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을 방어하는 갑옷으로
이용하거나 다리가 불편할 때 지팡이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용가치가 없는 윤리도덕은
초개같이 내버릴 줄도 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기민하게 욕설도 아무한테나 내뱉을
수 있고, 머뭇거리지 않고 삿대질도 할 수 있고, 주위의 불필요한 인간은 가차없이 짤라버릴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을 통찰하는 참으로 멋진 사나이로 성장한 것이다.
고려의 왕건도, 조선의 이성계도, 북조선의 김일성도 걔한테 비교하면 어린아이다.
그래서 내가 5천년 한반도역사에서 가장 영리한 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걔 하나한테
5천3백만 한국인들이 한꺼번에 달겨들어도 못당한다. 두고 봐야겠지만, 러시아의
스탈린이나 푸틴, 또는 중국의 마오쩌뚱에 필적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끈이 닿는 사람이라면 재빨리 걔한테 줄을 서는 것이 상책이다. 자존심이 밥먹여 주는
것은 아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걔한테 긴 줄을 선지가 이미 옛날이다.
힘이 정의라는 말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는 얼간이다.
윤리도덕을 입에 올리는 공자는 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