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사실... 그대는 그러한 장구벌레가 아닙니다 사실은, 호박돌 바깥에서 그 장구벌레를 보는 자입니다 장구벌레는 물과 이끼의 변형일 뿐입니다 다시 말합니다 그대는 물과 이끼가 아니듯이 장구벌레가 아닙니다 장구벌레를 주시하는 자입니다 끄적거림 2009.04.18
자식 어제는 여느날보다 늦게, 저녁 7시 반쯤에 화실을 나섰다. 이미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해월정사를 조금 지나서, 앞에서 꼬마 둘이가 걸어가고 있었다. 조금 의아스러운 것이 그곳에는 꼬마들이 갈곳이 없는 곳이다. "너희들 어딜가니?" "집에서 쫓겨났어요" "저녁도 못 먹었어요" "아무것도 먹지 .. 이야기 2009.04.18
호박돌에 물을 부었더니... <호박돌에 물을 부었더니> 호박돌을 깨끗이 닦아서 물을 부어 넣었다. 하루가 지나자 이끼가 끼이기 시작한다. 또 하루가 지나자 모기알이 부하해서, 눈에 겨우 뛸까 말까한 무수한 장구벌레가 되어 물과 이끼를 먹고 살면서 득실거린다. 모든 놈들이 온 몸뚱아리를 비틀면서 몸부림.. 끄적거림 20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