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6 2

인생과 니르바나

붓다는 인생은 苦라고 했다. 아브라함 카울리는 인생은 결코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라고 했다. 키에르케고르도 인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다. 그렇다, 인생은 결코 치유되지 않는 하나의 지병과 같다. 그러나, 그 지병이 없는 인생은 죽기 전에 이미 죽은 상태다. 인생은 끊임없이 치료해야 하는 그 과정이 바로 인생이기 때문이다. 살아 생전에 니르바나에 이른 자는 없다. 걱정 마라, 모든 인간은 결국 니르바나에 이르게 되어 있다.

클래식기타

클래식기타를 시작한지가 3년 3개월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손가락이 아파서 그만두더군요. 1년을 넘기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손가락끝 통증은 3개월이 지나니까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사실은 손가락통증이 문제가 아니라 클래식기타는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물론 67세의 늦은 나이에 시작한 것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클래식기타를 섣불리 권햐지 않습니다. 하나의 치유되지 않는 지병을 하나 가지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마치 망망 대해에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야자수 나무가 있는 그런 섬들에 안착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인생도 그런 치유되지 않는 지병을 앓는 것과 다를 바가 있을까요? 사실은 모든 예술이 모두 다 그렇다고 봅니다. 예술..

잡글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