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4 2

불이문

잠을 잘 자서 건강한 것인가, 건강해서 잠을 잘 잘 수 있는 것인가 배가 고파서 잘 먹는 것인가, 잘 먹을 수 있어서 배가 고플 수 있는 것인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인가,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수 있는 것인가 믿기 때문에 의심할 수 있는 것인가,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것인가 행복하기 때문에 불행해 질 수 있는 것인가, 불행하기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가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할 수 있는 것인가, 미워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것인가 그 모든 二元性을 넘어서 不二門으로 들어가라 그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大門이다

생각과 지성

생각은 하나의 환영이라서 잡을 수 없다 생각은 하나의 신기루라서 목마름을 축여 줄 수 없다 생각은 다람쥐쳇바귀 같아서 아무리 돌려도 변함이 없다. 생각은 짙은 안개 같아서 아무리 걷어내어도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렇듯이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에 속아서 산다. 그러므로 생각이 아니라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타인의 말을 경청하여서 항상 자신의 생각을 걷어내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성적인 사람은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