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비록 문제가 있다 해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거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그것은 이미 문제가 될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또한 문제가 될 수 없다.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모르는 나의 문제가 나의 문제다. 그 문제는 나의 생각으로써는 발견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러므로 내 생각이 중단될 때만이 발견될 수 있는 문제다. 말하자면, 내가 침묵속에 들어있을 때만이 발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