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 3

정견(正見)

불교의 八正道의 첫 항이 正見이다. 불교에서는 이것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는 내가 알 바가 아니지만, 글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사물을 바로 본다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보는 것이 바로 보는 것일까? 세상은 음과 양으로 되어 있다고 보지만 실재로는 하나이다, 즉 不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을 이원성으로써 본다. 이를테면,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등으로 구분한다. 세상 거의 모든 사물을 전혀 다른 두 개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 또한 그런 사람과 다를바 없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나 않나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아무리 '너 자신을 알라!'라고 설파했지만 자신을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어찌 알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