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에서 밴쿠버까지 7일이 소요되었다. 평지라고는 보이지 않는 산악지대였다.
풀도 제대로 자라지 않는 황무지 같은 곳도 있었다.
모텔을 하고 있는 어느 교민의 말에 의하면 한 여름에는 기온이 40도에 치솟는 날이 있다고 했다.
미국이 캐나다에 양보한 땅은 몹쓸땅 뿐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 같았다.
재스퍼를 출발한 첫날, 무려 217km나 주행했다.
아마도 앞으로도 경신하지 못할 나의 하루 최고주행거리가 될 것이다.
재스퍼 출발 90km지점에 있는 캠핑장을 건너 뛰는 바람에 다음 숙소를 찾아서 인적없는 길을 한밤중까지
달려야 했다. 다행히 그곳이 주로 내리막길이라 가능했다.
곰이 나타날까봐 중간에서 야영도 할 수 없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야생곰을 4번이나 목격했다.
주행코스: Jasper-Mt.Robson-Tete de Jaune -Blue River-Clear Water-Kemloops-Cash Creek-Lilooet-Pemberton-Whistler-Vancouver
급경사를 만나서 무척 힘겨웠던 곳도 몇 번 있었다. 한 곳에서는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들었으나 지나쳐 버렸다. 결국은 그것이 다행이었다. 휘슬러에서 밴쿠버로 들어가는 길도 교통량이 많아서 애를 먹었다.
앨버타주에서 브리티쉬 콜럼비아주로.
지상에서 갑자기 솟아있는 롭슨산(3,953m) 밑에 서서 보면 장엄함이 사람을 압도한다.
재스퍼에서 여기 블루리버(Blue River)까지 217km를 주행한 것이다.
아마도 Kemloops인 것 같다.
이 지역은 주로 목초지 농업이었다. 이 목초가 한국에까지 팔려오는지도 모른다.
어느 호숫간의 캠핑장.
이렇게 황폐한 지역이 많았다.
좌측에 있는 마을의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1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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