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무소유

박희욱 2010. 3. 14. 12:17

 

손에 무엇을 가득 쥐어보라

그러면, 손은 자유를 잃을 것이다

 

배에 무엇을 가득 넣어보라

그러면,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잃을 것이다

 

머리속에 이런 저런 욕망과 망상들로 가득 채워보라

그러면, 스스로를 얽어매어 자유를 잃을 것이다

 

무소유는 바로, 자유로 가는 길이며,

무소유는 또한, 入寂의 길이기도 하다1

 

 

 

 

 

 

 

 

 

 

 

 

 뉴질랜드 넬슨 YHA를 나서는 어느 백패커

독일 여행자들은 대체로 이런 모습이다

 

 

 

 

 

 

 인생도 여행과 같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라

그 소유물이 아무리 그대를 편리하게 할지라도

 

 

 

 

 

 

  1. 법정스님이 평생을 통하여 보여준 것이 바로 무소유의 길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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