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악셀레이터

박희욱 2010. 12. 7. 12:45

인도에 가보면

도로가 혼잡하고 무질서하기가 이를데 없다.

승용차, 화물차, 오토릭샤, 사이클릭샤, 자전거, 마차, 우차, 손수레, 소, 말, 염소 등,

모든 탈것과 다리 달린 짐승들이 가득하다.

그래도 없는 것이 있다. 바로 교통신호등과 차의 백미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도로에는 교통사고가 별로 없다.

악셀레이터를 밟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고의 원인은 도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악셀레이터를 밟는 사람의 발에 있다.

 

그대의 삶에 있어서도

악셀레이터를 심하게 밟지 마라.

사고가 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뒤로 사라지는 가로수처럼 귀중한 모든 것이 지나가 버린다.

또한, 빨리 가봐야 또 다른 곳으로 빨리 가기 위한 시간밖에 남지 않는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반도는 맹장꼬리인가?  (0) 2010.12.18
평등의 실현  (0) 2010.12.18
인생  (0) 2010.09.17
하수  (0) 2010.09.15
프로  (0) 201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