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정의구현사제단

박희욱 2010. 12. 14. 09:16

    

정의란

각자 자기가 할 일을 다하고

타인을 방해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일이다.

 

                                                                    -플라톤-

 

                                                                                     멋져부러!

 

 

카톨릭의 어린 사제들이 정의구현사제단을 결성한 것은 대단히 기특한 일이다.

그것은 카톨릭이 인류사회에 이바지한 것이 별로 없을 뿐만아니라1

역사적으로도 인류에 심대한 고통을 주었다는 반성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2

 

또,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들이 사제가 된 것도 천만 다행한 일이다.

그들이 사제가 되지 않았더라면,

나폴레옹, 히틀러, 레닌, 스탈린, 마오쩌뚱, 카스트로, 카다피 등과 유사한 정치 패거리가 되었을 것이다.3

 

이상한 것은 그들이 왜 북쪽으로 올라가지 않는지 모를 일이다.

북쪽에 가면 정일이도 그들의 등을 토닥거려 줄 것이고,

그 애비 일성이도 천국에서 그들에게 미소를 보내 줄 터인데...

 

사회는 인간들이 싫으나 좋으나 관계없이 신의 작품이다.

그러므로 사회에 반기4를 드는 것은 신에 반기를 드는 것이다.

사제란 본래 세상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기는 직업이다.5

 

정의구현사제들은 선악과를 자기들만 독차지 하면서 맛있게 즐기려는 자들이다.

정의와 불의는 신만이 심판할 일이다.67

여호와가 선악과를 금지한 것은 선과 악의 심판은 신의 전유물이기 때문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신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굳게 믿고서 추기경에게까지 삿대질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지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달달 외운다고 신을 아는 것이 아니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말씀이다.8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정의를 그토록 힘차게 외치는 것이다.

사실은 지금, 금단의 열매를 배터지게 씹어 삼키고 있다는 것을 꿈에도 모른다.

 

그들이 진실로 정부시책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시책이 문제가 아니다.

사목을 뒷전에 두고 정치에 관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비밀이다.

그들은 신을 모른다는 것이다.

신을 모르는 사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신을 찾을 수 없는 절망에서 비롯된 공허감에서

신의 대용물로서 정의라는 공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신을 모르는 그들은 정의를 신의 동의어로 여긴다.

 

예수가 정의라는 피켓을 들고서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항변을 하였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없다.

그에게는 아예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다.

 

정의구현사제들이여! 대중의 이목을 피하여 성당 깊은 곳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조용히 무릎꿇고 기도하라!

거기서 신의 응답을 기다려라!

 

                              이상주의라는 질병을 앓고 있는 눈먼 좀비들

                                      사실은 예수의 사생아들이다

신과 사제복을 유용하게 정치에 이용하는 자들.

이들의 표정을 보라!

이들 머리속은 정의와 불의의 아수라장이니

신이 어찌 가까이 하겠는가!

오른 뺨을 맞기도 전에 상대를 걷어차는 자들이다.

 

이렇게 세금 한 푼 안내는 자들이 불평불만은 더 많고, 목청은 더욱 우렁차다.

사제들이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은 사제복을 벗어 던지고

열심히 일하고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그래서, 국가에 세금을 많이 내는 길 밖에  없고,

아무리 떠들어 봐야 사회의 소음공해밖에 되지 않는다.

 

사진틀에 들어가 있는 투신자살자의 묘소에 누군가가 똥을 퍼부었다는 소식은 좀 서글프다.

똥은 무척 유용한 거름인데 아무데나 낭비하다니!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좌선이 싫은 까까중도 동참하였군요!

씬중 지율이도 - 아직까지 밥을 먹고 있다면 - KTX타고 와서 함께 동참하면 더욱 자리가 빛날 터인데...

 

대한민국은 국민과 인민으로 구성된  이중국가이다.

이런 애숭이 인민들에게도 지는 대통령이라면 차라리 없는게 낫다.

정권을 손아귀에 쥐어주기 전에는 입을 닫지 못할 자들이다.

자신들이 대통령을 이기겠다니! 나 참! 더러워서 대통령 못해 먹겠네!

  1. 서구에 가서 성당들의 규모를 보라. 그것은 신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엄청난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본문으로]
  2.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화형을 당하고 순교를 당해야 했으며, 얼마나 많은 전쟁이 그들로 인하여 자행되었던가! 근세에 들어서는 그들이 한 일은 해외침탈의 앞잡이가 되었으며, 수많은 민족의 문화를 침해하고, 민족혼에 고통을 준 것이 전부다. [본문으로]
  3. 이들도 정의가 자기네 편이라고 굳게 믿은 자들이다. [본문으로]
  4. 자유주의 사회에 국한해서. [본문으로]
  5. 그렇지 않다면 사제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을 일이다. [본문으로]
  6. 정의의 심판을 목청껏 부르짖는 자들의 얼굴표정을 보라. 정의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 기껏해야 힘이 정의라고 정의할 수 밖에 없다. [본문으로]
  7. 이들은 신의 자리가 탐난 자들이다. [본문으로]
  8. 신학을 버릴 때, 그때 바로소 신을 알 수 있게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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