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체 게바라

박희욱 2012. 3. 15. 06:13

 

 

 

그는 죽어서도 무능력층의 깃발로서,

그들의 불만을 증폭시키는 앰플리파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영웅이 없는 민주주의의 시대에

유일한 영웅이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필요하드시,

미숙한 젊은이들에게는 영웅이 필요하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각각 변호사와 의사였다.


원순 박과 철수 안

각각 변호사와 의사였다.

 

쿠바의 바티스타 정권을 전복하려다가 붙잡힌 카스트로가 법정에서 이렇게 예언하였다.

"기억하라! 바티스타는 독재자로서 영원히 집권할 것이다"

결국 카스트로는 얼마 못 가서 자신의 예언을 무력으로써 스스로 깨뜨린 다음에

바티스타의 역할을 자신이 대신하여 주었다.1

 

 

 

체 게바라의 소위 말하는 명언

*

"우습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혁명가를 이끄는 것은

위대한 사랑의 감정이다"

 

*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지 아니하는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의 목표가 될 수 없다"

 

*

"죽음이 우리를 놀라게 할 때마다,

우리의 함성을 들어주는 귀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리고 우리의 팔을 들어주려고 뻗히는 또 다른 손이 있다면,

죽음을 환영하라!"

 

*

"내 아내에게는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아라고 전해주게나"

(이것이 이상주의자들이 언제나 하는 소리이다.

자기가 못해 주었던 행복을 미지의 다른 남자에게 떠넘기겠다는 말이라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재혼을 늦추려는 수작일 뿐,

자녀들에게는 어떤 유언을 남겼을까?)2

 

"아군이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적군이 없다는 것은 더욱 슬픈일이다"

 

*

"다른 누군가가 내 총을 집어들고 쏘기를 계속한다면, 나는 죽어도 좋다."3

"많은 이들이 저를 모험가라고 부르겠지만, 저는 다른 류의 모험가입니다.

자기 의견을 증명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모험가입니다."

*

물레방아를 향해 질주하는 돈키호테처럼

나는 녹슬지 않는 창을 지닌 채

자유를 얻는 그날까지 앞으로 앞으로 달려만 갈 것이다.

 

 

 

" 이 세상에는 가장 멍청한 바보가 3명 있다.

그 첫번째 인물은 그리스도, 두 번째는 돈키호테, 그리고 마지막에는 바로 나다"

이 말은 라틴 아메리카의 통일이라는 불가능한 꿈을 위해서 평생동안 고군부투했던 시몬 볼리바르의 자조적인 말이다.

 

나는 3명의 바보 중에서 볼리바르를 빼고, 대신에 칼 마르크스를 넣고 싶다.

볼리바르는, 그가 열망하던 라틴 아메리카의 통일은 꿈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베네주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 등의 독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볼리비아라는 국명도 그의 이름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칼 마르크스!

그는 인류에게, 어쩌면 히틀러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준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옛 소련의 레닌과 스탈린,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 중국의 모택동, 한국의 김일성,

남미의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등과 같은 수많은 공산주의자들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 같이 인류와 인민들을 위해서 한 몸 바치겠다고 공언하였으면서도,

실재로는, 그들은 인민들의 어께에 혹말을 타고서 살았던, 옛 신화에 등장하는 늙은이들 같은 존재였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체 게바라!

그는 게릴라로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떠나 쿠바에 침입하여 카스트로 왕조(?)를 세우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고,

그 이후, 카스트가 죽기 전에는 평생동안 제2인자 노릇만 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남의 나라 볼리비아의 산악지대로 잠입하여 또다시 공산주의 게릴라(빨치산)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포로가 된 뒤 처형을 당하고, 잘린 손목은 쿠바로 보내졌다.

결국, 그는 그가 죽인 수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내와 어린 딸을 남겨두고 39세의 젊은 나이로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는 한 때 친 공산주의자였던 사르트르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완전한 인간이라는 칭송을 들었으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옛 소련의 후르시쵸프, 중국의 모택동, 북조선의 김일성 등을 만나러 다녔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코리아의 박 정희를 만났더라면 그의 행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근본이 다른 두 인간이 만날 수는 없는 일!

 

그는 인류를 사랑했고, 그래서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서 승리할 때까지 영원히 싸울 것을 맹세하였다. 총을 들고서!

그것은 마치 인간의 피를 마시면서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꼴이었다.4

의사였던 그는 차라리 의술을 베풀면서 살았드라면 조금이라도 인류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바보 칼 마르크스의 제자들 중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았다.

이를테면 50년 동안 인민들 위에 군림한 후에 정권을 동생에게 물려준 카스트로도 있고

21세기 최후의 실권 왕조를 세운, 세계에서 가장 똑똑했던 김일성도 있다.

 

체 게바라!

그는 자신을 정의의 사도로 착각하였지만, 아니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적을 찾아서 끝없이 방황한 것이다.

투쟁과 갈등 속에서만이 자신의 존재감을 얻을 수 있었던 정신이상자였고,

그렇게도 자신이 증오했던 또다른 형태의 폭군이었으며, 제국주의자였다. 5 

 

그가 전투를 하는 모습은 예술적 차원이었다고들 말하지만,

인간의 목숨을 걸고서 하는 예술은 없다. 다만, 그는 전투를 놀이로서 즐겼을 뿐이며,

민중을 위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고상하고도 멋진 하나의 취미였다. 

아마도 그의 정신병명은 사디즘(sadism)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그는 바보 칼 마르크스 제자들 중에서 제일 바보이다.

부모와 처자식과 친구들과 게릴라 동료들을 모두 불행하게 만들었고,

쿠바에서만 1만4천명을 사살한 게바라, 그가 사랑하고 봉사했던 인류는 어디에 있는가?

 

그는 죽어서도, 모든 책임을 자신이 아닌 외부세계로 돌림으로서 자신의 무능을 숨기는,

얼치기 바보들의 깃발이며, 그들의 불만을 증폭시켜주는 엠플리파이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게바라는 지금도 그들의 아이돌이고 또,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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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비무장 잉카인 2,000명을 살육하기 직전에 스페인 병사 200명을 위한 바르베르데 신부가 했다는 축복의 기도문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저희들의 어떤 행동에 대해서도 용서하시는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들은 신의 나라를 위하여 싸우기 때문입니다.

아멘!

 

*****************************

 

 

세계의 기자들로부터 쿠바는 북한과 함께 세계최고의 인권유린 국가로 뽑혔습니다.
그런 나라에서 게바라의 부인은 무엇을 했습니까?
체 게바라가 혁명가가 되라고 했던 아들 게바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49년동안 카스트로 형님 밑에서 배우면서 기다렸던 동생 카스트로의 경험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만일 체 게바라가 쿠바에서 살아 있다면 뭐라고 할까요?

 

그는 인류를 사랑한다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총알로써 하늘나라에 본낸 일 외에 그가 한 일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입으로는 민중을 사랑한다고 하였지만 그 자신과 가족조차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가족들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인류를 사랑한다고요?
그것은 포도알을 먹지 않으면서 포도송이를 먹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어떤 사상을 가졌던 간에 그의 전력을 보면, 성경을 들고서 잉카왕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설교하면서,
뒤로는 피사로로 하여금 처형을 하라고 끝까지 종용한 신부 바르베르데를 연상시킵니다.
내 관점에서 보면 그는 인간의 피를 마시면서 하나님에게 기도드리는,
그리고 인간에게 총질을 즐기는 사디스트(sadist)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이상을 높이 산다고 합니다.
이상을 가지는 일은 공짜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러하지 못할 뿐입니다.
인류역사에서 이상만큼 인류를 고통으로 몰고간 것도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상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색안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그가 이루었던 단 한가지라도 인류에 보탬이 되었던 일이 있었던가요?
그가 성취했던 쿠바혁명은 카스트로의 먹이가 되었을 뿐입니다.
차라리 그가 의사로서 의술을 폈었드라면 조금이나마 인류에 봉사할 수 있었을 것이고,
가족에게 남편으로서, 아비로서 도움이 되었을 것이며,
그의 총알을 받아야만 했던 수만 명이 아직도 살아서 남편역할과 아비역할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과문한 탓인지는 몰라도 제가 알기로는 인류역사에서 성공한 혁명은 없었습니다.
프랑스 혁명도, 러시아 볼세비키 혁명도, 쿠바 혁명도 예외일 수 없었지요.
성공한 혁명이라도 반드시 부패하였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독단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야망이 있는 자만이 혁명을 도모하기 때문이지요.

항상 혁명은 또 다른 혁명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였으며,
혁명은 단순한 권력의 이동을 의미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게바라는 다른 혁명가와는 달리 야망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족을 버리고 총싸움(전투)을 즐겼던 것을 보아서 사디스트일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는 누군가가 총질을 계속하고 있다면 나는 죽어도 좋다고 하였지요.
카스트로는 게바라의 그런 잔인성을 알아 보고서 그를 정치범 수용소장으로 임명하였지요.

 

사람들은 또, 그가 쿠바의 장관직을 버리고 남의 땅 빨치산으로 떠난 것을 대견해 하지만,
사실은 카스트로가 살아있는 한 영원한 2인자에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지지해 준다면 나는 주저 없이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하자면 자신을 거부하는 나머지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이지요.  

 

  1. 그가 집권하므로써 2백만 명에 가까운 쿠바 난민을 방출하였으며 그것은 카스트로가 미워하던 미국의 짐이 되도록 함으로써 복수를 한 셈이다. [본문으로]
  2. 체 게바라 아들의 말 - 형님 밑에서 49년 동안이나 배우면서 기다려 온 동생 라울 카스트로의 경험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을 일이다. 아들에게 혁명가가 되기를 당부했던 게바라가 살아 있다면 뭐라고 했을까! [본문으로]
  3. 카스트로가 그의 잔인한 면을 알고서 정치범 수용소장을 맡겼고, 그는 거기서 가끔 권총으로 직접 사살하는 쾌감을 맛보았다. [본문으로]
  4. 이것은 마치, 잉카의 왕에게 성경을 들고서 하느님의 사랑을 설교하면서 왕을 죽여야만 한다고 끝까지 주장한 바르베르데 신부를 연상시킨다. [본문으로]
  5.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타국 정부를 전복시키려 했던 측면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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