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

10월 26일 다라빠니(Dharapani)-티망 베시(Timang Besi)

박희욱 2011. 11. 15. 19:52

 다라빠니(1860m)-티망 베시(2270m)

오후 3시 20분 티망 베시 도착.

 

다라빠니에서 바가르차프까지는 60~70% 라이딩이 가능하고,

바가르챠프에서 다나큐까지는 몇번의 끌바를 제외하면 라이딩이 가능하다.

그러나 다나큐를 조금 지나면 엄청난 급경사를 만나서 고생을 한다.

 

 

 

 

 

 

 

 

다라빠니 마을 전경

 

 

 

 

 

 

 

 

 

바가르차프

 

 

 

 

잘못 들어간 길

빠꾸!

 

 

 

 

여기 잔차를 세우놓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누가 나더러 잔차 타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왔다는 24세의 Florian이었다.

floboute@yahoo.fr

배낭무게는 11kg

그는 배낭을 등에 지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했고,

뉴질랜드의 올리버는 잔차랙과 등에 반반씩 나누는 것을 추천하였다.

본래 잔차여행에 있어서는 등에 짐을 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산에서는 사정이 좀 다르다.

 

 

 

 

다나큐

 

 

 

 

멜바를 하는 경우는 플로리앙처럼 배낭 위에 올리는 것이 가장 힘이 덜드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의 경우와 같이 잔차에 짐이 있으면 균형이 맞지 않아서 등에 질 수 없다.

 

 

 

 

멜바로서는 플로리앙을 따라 잡을 수 없었다.

여기는 안장코를 어께에 메거나 들바로서는 올라가기가 여간 어려운 곳이 아니었다.

플로리앙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대단히 애를 먹었을 것이다.

 

 

 

 

 

 

 

 

 

 

 

 

 

 

티망에 이르기 전에 무척 힘이 들었던 코스이다.

 

 

 

 

아래에 다나큐 마을이 보인다.

 

 

 

 

 

 

 

 

 

 

 

 

 

 

 

 

 

 

 

 

 

 

 

 

 

 

 

 

 

 

 

 

 

 

플로리앙이 정수기로 물을 정수하고 있다.

나는 ABC 트레킹 때와 마찬가지로 물을 그냥 그대로 마셔도 아무 탈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생수를 사먹거나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을 보면 나의 위장은 좋은 모양이다.

 

플로리앙의 잔차는 카트만두에서 렌트하였다는데 무게가 상당히 무거웠다.

잔차를 왜 가져오지 않았냐고 물어 보니까 항공료 오버챠지 때문이라고 했다.

 

 

 

 

 

 

 

 

 

나의 멋진 애마 깜장야크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플로리앙과 나는 라이딩 페이스를 맞출 수가 없었다.

그는 여행비 때문에 가능한 한 일정을 짧게 하고자 하였으며,

나는 사진촬영을 많이 하므로 진행속도가 늦었다.

 

 

 

 

그는 크다란 카메라를  배낭속에 넣고 다니므로 사진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배낭을 좀 큰 것으로 하여서

맬바나 끌바가 많은 구역은 등에 짐을 많이 부과하고,

라이딩이 가능한 구역은 랙에 짐을 많이 싣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오후 3시 20분에 여기 숙소에 투숙하고 플로리앙은 차메까지 간다고 했다.

숙소 옥상에서 본 티망 베시

 

 

 

 

흰 봉우리가 마나슬루이다.

 

 

 

 

여장을 풀고 샤워를 한 다음에 마을 주변을 산책하였다.

 

 

 

 

 

 

 

 

 

 

 

 

 

 

 

 

 

 

 

 

 

 

 

 

 

 

 

 

 

 

 

 

 

구름에 가려진 마나슬루

 

 

 

 

티망 베시 마을은 탈 마을과 함께 하루 쯤 묵어가고 싶은 곳이다.

 

 

 

 

 

 

 

 

 

 

 

 

 

 

 

 

 

 

 

 

 

 

 

 

이집 저집 다니면서 춤추고 노래하면서 놀고,

몇푼의 돈을 뜯으면 다른 집으로 가곤 하는 것 같았다.

옛날 우리나라의 지신밟기와 유사한 것으로 보였다.

 

 

 

 

저녁 때가 되니까 기온이 쑥 내려가서 추웠다.

다음날 아침 옥상에는 살얼음이 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