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

10월 25일 참제(Chamje)-탈(Tal)입구

박희욱 2011. 11. 13. 20:37

 

참제(1430m)-탈(1700m)

오후 01시 30분 탈 도착

 

 

 

 

 

 

 

 

 

 

 

 

 

 

 

 

 

 

 

 

 

 

 

 

베시서허르에서 참제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라이딩을 할 수 있지만,

참제에서부터는 지옥같은 멜바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참제에서 오른쪽 비탈을 내려서면 그때부터 고생길이 훤히 열린다.

 

 

 

 

다리를 건너서 당나귀 대열이 점점이 다가오고 있다.

 

 

 

 

 

 

 

 

 

 

 

나는 다리 중간에서 꼼짝없이 당나귀들이 모두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했다.

 

 

 

 

 

 

 

 

 

이런 곳에서는 멜바를 하여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쉽지가 않은 것이

앞바퀴가 돌덩이에 부딫히기 때문이다.

 

 

 

 

 

 

 

 

 

 

 

 

 

 

이런 곳이 계속 반복 되었다.

 

 

 

 

 

 

 

 

 

 

 

 

 

생사람 잡는 코스이다.

이런 곳에서는 되도록이면 짐을 등에 지고

잔차를 가볍게 하여야 한다.

 

 

 

 

 

 

 

 

 

가이드 한 놈이 농담을 했다.

"평소에는 잔차가 너를 태워고 다녔는데

여기서는 네가 잔차를 태우고 다니는구나!"

정말이지 깜장야크가 지금까지 나를 태워준 보답을 여기서 다한 것 같다.

 

출국할 때 잊어먹고 가져오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그것이 헬멧이었다.

카트만두에서 메리다 제품을 47,000원에 구입하였다.

이상하게도 준비물 리스트에서도 그것이 빠져 있었다.

 

 

 

 

건너편 왼쪽 기슭에 차도를 뚫고 있기는 한데 언제쯤이나 완공될까?

 

 

 

 

 

 

 

 

 

베시서하르에 오는 버스에 동승하였던 아가씨들과 그들의 포터이다.

 

 

 

 

라이딩 신발까지 부실하여 더욱 애를 먹었다.

짐을 부착한 무거운 잔차를 메고 돌탱이를 밟고 다니려니

신발 바닥이 떨어져 나갈까봐 조심스러웠다.

 

 

 

 

 

 

 

 

 

이런 곳에서는 트레커들이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 본다.

그러면 나는 선수를 친다.

"Am I crazy?"

"Yeh! You Crazy!"

 

 

 

 

저 고개를 맬바한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짧게 보이는가? 그렇지 않다.

 

 

 

 

 

 

 

 

 

즐거운 홍말

 

 

 

 

빨간티의 남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온 63세의 잭슨이었다.

 

 

 

 

 

 

 

 

 

삶은 계란 1개에 140루피를 2개에 140루피에 사먹었다.

 

 

 

 

 

 

 

 

 

 

 

 

 

 

사람 쥑이는 코스는 계속되고...

 

 

 

 

 

 

 

 

 

짜식들 잔차나 좀 밀어주지는 않고!

 

 

 

 

 

 

 

 

 

드디어 길고 긴 멜바구간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