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

10월 31일 틸리초탈(Tilichi Tal)-TBC-쉬리카르카(Shrereekarka)

박희욱 2011. 11. 17. 17:47

오전 11시 20분 틸리초 탈 출발

오후 01시 20분 TBC 도착

오후 02시 정각 TBC 출발

오후 04시 20분 쉬리카르카의 호텔틸리초피크 도착

하산할 때는 표준이 3시간이었으나 2시간 20분만에 하산을 완료하였다. 아마도 고산에 적응이 매우 잘 된 것 같았다.

 

 

 

 

 이 호수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틸리초탈 매점

따뜻한 가락국수 국물이 좋았다.

 

 

 

 

 

 호수에서 뒤돌아본 모습

 

 

 

 

 

 과연 이 호수를 넘어서 좀솜으로 트레킹하는 날이 있을까?

 

 

 

 

 

 

 

 

 

 

 

 

 

 

 

 

 

 되돌아가는 길

 

 

 

 

 

 록 놔르

 

 

 

 

 

 

 

 

 

 

 

 

 

 

 

 

 

 

 

 

 

 

 

 

 

 

 

 

 

 이른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올라오는 트레커가 끊길려 한다.

 

 

 

 

 

 

 

 

 

 

 

 

 

 

 

 

 

 

 

 

 

 

 

 

 

 

 

 

 

 

 

 

 

 

 

나쁜 자식, 내생에 당나귀로 테어나라!

악담일까, 덕담일까?

 

 

 

 

 

 

 

 

 

 

 

 

 

 

 

 

 

 

 

 

 

 

 

 

 

 

 

 

 

아래쪽에 TBC가 보인다.

 

 

 

 

 

 TBC 뒷산

 

 

 

 

 

 여기는 뭣 땜에 오르는 것일까?

원정대원 훈련하는 곳인가?

 

 

 

 

 

 출발할 때는 없었던 캠프이다.

 

 

 

 

 

 TBC에는 2개의 롯지가 있는데 그 중 틸리초베이스캠프호텔 주인이다.

그는 사촌 동생인 쉬리카르카의 틸리초피크호텔 주인으로부터

이상한 놈이 잔차를 여기까지 끌고 올라와서 여기 TBC로 올라간다는 연락을 미리 받았다고 했다.

 

여기 TBC에 오후 1시 20분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에 쉬리카르카로 출발하였다.

상당히 피곤하여 여기에 하룻밤을 더 묵고 내려가고 싶기도 했으나 숙소가 불편하기도 했고,

잔차를 맡겨둔 곳으로 빨리 내려가고 싶었다.

오후 2시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썰렁하기 시작해서 하산하기가 싫기도 했는데,

하이디는 여기서 하루 더 묵기로 하고 나는 하산을 시작하였다.

 

 

 

 

 

 고산등반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협조가 있어야 하는데

깃발을 들고 정상에 서는 사람은 한 두 사람이다.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나갈 때도 홀로였다.

모두들 새벽 일찍 틸리초탈에 올랐다가 퍼뜩 내려가든지, 아니면 TBC에 하루 더 머무는 모양이다.

 

 

 

 

 

 아무도 없다.

 

 

 

 

 

그림자는 길게 드리워지고!

 

 

 

 

 

 

 

 

 

 

 

 이번에 내가 가장 잘못한 것이 신발이었다.

새 신발사는 돈을 아끼려다가 그만...

 

 

 

 

 

 

 

 

 

 

 

 

 

 

 

 

 

 

 

 

 

 

 

 

 

 

 

 

 

TBC에서 쉬리카르카까지 3시간이 소요된다고 해서 나는 4시간 쯤 걸리겠다고 각오 하였으나 2시간 20분만에 목적지 쉬리카르카에 도착하였다.

고소적응이 잘 된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러나 250루피에 예약을 했던 호텔에서는 독방이 없었다.

주인 녀석에게 예약을 미리 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하니까

정색을 하고서는 언약으로 해서는 안되고 쪽지를 써놓아야 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쪽지를 써야한다고 말해야 했지 않은가!

쪽지가 중요한가 아니면 내가 맡긴 자전거가 중요한가를 따지니까

그때서야 씩 웃으면서 도미토리룸에 자란다.

녀석이 250루피보다 더 비싼 값에 방을 팔아먹은 것이다.

장사꾼이라는 게 다 그런것 아니겠는가! 

사실 뭐 독방이나 도미토리나 큰 차이는 없었다.

7명이 함께 잤으나 남의 수면을 조금이라도 방해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거 하나는 양늠들한테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