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항에는 오후 3시 45분에 도착하였다.
거금대교를 건너가서 거금도를 한 바퀴 돌아볼 작정이었으나 막상 녹동항에 도착해서 모텔에 투숙하고 보니 몸이 좀 무거웠다.
오늘 새벽 5시를 조금 넘어서부터 설쳤으니 그도 그럴만도 한 것이었다. 거금도 라이딩도 기대를 한 곳이었는데 아쉬워도 어쩔 수 없었다.
거금대교
왼쪽이 소록도, 오른쪽이 거금도
고흥 녹동항이 보인다.
터미널 건축이 멋지다.
이번 여행의 최대목표는 거문도에 들어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녹동항에 도착해서도 거문도에 들어갈 작정이었다.
그러나 시간도 촉박하고, 더구나 여기서는 고속페리가 없기 때문에 현지인의 말로는 3시간 30분이나 소요되고,
염두에 두지 않았던 멀미약을 준비하라고 하여서 생각을 고쳐 먹기로 했다.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바로 외나로도를 거쳐서 여수로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믿었던 전라도 음식이 이번에는 별로다.
무엇보다도 내 입에는 싱겁다.
모텔방 창문 밖으로 본 녹동신항
여기서는 왼쪽이 거금도이고 오른쪽이 소록도이다.
모텔 주인에게 다짜고짜로 3만원짜리 방을 내놓아라고 하니 빈방이 없단다.
마침 그때 손님 하나가 자기 방을 팔라고 하여서 주인은 3만 5천원을 내놓아라 한다.
5천원을 갂아보려 했지만 실패. 내가 어찌 장사꾼을 이기랴!
오늘도 호강하는 깜장야크
죽어 늘어진 해삼처럼 그냥 퍼져버리는 거야!
도시에서는 모텔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마음 비우면 세상 모든 것이 나의 것!
왜냐고?
'나'라는 것이 사라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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