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

7월 15일 슬라이드 마운틴 캠핑장(Slide Mountain RV Park)-유레카(Eureka)

박희욱 2012. 8. 18. 10:07

날씨: 대체로 맑음

 

  새벽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는가 했는데 텐트 밖에 나와보니 하늘은 쾌청하게 변해 있었다.

알래스카에 와서 뽀송뽀송한 텐트를 걷기는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

하늘의 구름이 무척 아름답다.

 

  바다가 아름답다 한들 산만 못하고,

산이 아름답다 한들 구름만 못하고,

구름이 아름답다 한들 하늘만 못하다.

 

  알래스카는 구름 때문에 좋았고 또,

구름 때문에 싫었던

구름의 땅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서둘렀는데도 불구하고 출발하려니 시간은 이미 9시 반.

 

 

 

 

 

 

 

 

 

 

 

 

 

 

 

 

 

 에어매트리스

1991년도에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구입하여 지금까지 애용했던 물건이다.

그 동안 아무탈이 없어서 신통하게 여겼는데 드디어 수명이 다한 것이다.

 메이커 Therm A Rest를 존경한다.

 

 

 

 

 

아직도 솜털을 덮어 쓴 철부지 어린 새끼라서 도망을 칠줄 몰랐다.

 

 

 

 

 

 

 

Ted Timmons

한 사람은 뉴앵커리지, 다른 한 사람은 발디즈에서 온 사람인데 일부 구간 레이싱에 참가했다가 여기서 하루 쉬고 가는 사람들이다.

파머에서 매트리스를 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말을 붙였는데,

프로페인 가스의 애로사항을 말했더니 흔쾌히 하나를 나에게 주었다.

나에게는 정말 요긴한 것이다. 여기서 파머까지는 식품점이 없기 때문이다.

나도 사용할 수 없는 3개의 가스를 발디즈에서 온 사람에게 주어버렸는데 그는 이것을 거기서 반품할 수 있다.

 

이들은 앵커리지에서 페어뱅크스까지 자전거 여행을 했는데 7일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tatimmons@alaska.com

 

 

출발시각에는 다시 구름으로 뒤덮혔다.

 

 

 

 

 

 

 

 

 

 

 

 

 

 

 

 

 

 

 

 

 

 

 

 

 

 

 

 

 

 

 

 Eureka

지도에 유레카라는 지명이 올라 있지만 건물이라고는 달랑 이것 밖에 없는 곳이다.

 

 

 

햄버거와 Buttomless Coffee를 주문했는데 그 커피는 커피잔 바닥이 보이기 전에 무한 리필을 해주는 것이었다.

아침에 가스가 없어서 커피를 못 마셨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러 들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