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

7월 19일 토키트나(Talkeetna)

박희욱 2012. 8. 19. 15:38

날씨: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 대기의 청명도는 조그 낮았다.

 

세벽에 일어나서 디날리까지 예초에 자전거로 가는 것을 열차로 가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이미 항공편으로 알래스카 산맥을 볼만큼 보았기 때문에 도로를 달려도 별다른 감흥도 없을 것 같고,

도로변의 숲에 가려서 그것조차도 잘 보이지 않을 것이고,

어차피 디날리로 돌아올 때 Centwell에서 Denali까지는 자전거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로 내일 오전 11시 20분 열차를 예약하고,

디날리 입구의 Riley 캠핑장은 만원이어서 예약이 안되고,

Igloo 캠핑장은 알고보니 온라인으로는 예약이 안되는 것이었고,

Wonder Lake 캠피장만 22일과 23일 양일간으로 예약하였다.

가이드북에는 완더레이크 캠핑장은 붐비기 때문에 2달 전에 예약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었던 곳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예약을 끝내고 토키트나 강 트레일을 찾아 나섰다.

 

 

얼마나 설치는지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다.

 

 

 

두 젊은 친구는 스위스에서 온 백패커이다.

디날리 릴리 캠핑장에서, 디날리 테크날리카 캠핑장, 그리고 앵커리지 REI에서,

4번이나 마주쳤다. 그들은 8월 8일에 귀국하고 나는 다음날 새벽에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엄마는 두 놈들에게 일일이 신경을 썻다가는 신경쇠약에 걸릴 것이다.

 

 

 

지독한 말괄량이

 

 

Talkeetna River Trail

대단한 경관을 가진 것도 아니거니와 혼자서 라이딩 하는 것이 재미가 없기도 하고,

자전거를 진흙탕 칠을 하고 싶지도 않아서 얼마 못 들어가서 되돌아 나오고 말았다.

 

트레일 헤드

호스텔에서 남쪽으로 4km 내려가면 오른쪽에 Const Rd가 나오고 거기서 5.5km 더 들어가면

대형 파라보라 안테나가 보이면서 여기에 이르게 된다.

 

오른쪽으로 들어갔다가 막다른 길이어서 되돌아 나와서

왼쪽길로 들어갔다.

 

 

 

 

 

 

 

 

 

 

 

 

 

 

 

이 트레일은 ATV 트레일이었고

그것이 길을 망치고 있었다.

 

 

 

진흙탕의 자전거를 씻고 옷을 세탁하는 고역은 하기 싫어서 돌아 나왔다.

더구나 진흙탕에 자전거가 고장날까봐 두럽기도 했다.

 

 

 

예상하지 않았던 모기떼의 극성도 심했다.

알래스카에서는 항상 모기떼의 공격을 명심할 것.

 

 

 

 

 

 

 

 

 

 

 

Talkeetna River Trail에서 돌아와서 자작 햄버거를 먹고나니 졸음이 와서 한 숨을 잔 후

맥주양조장에 맥주맛을 감별해 보려고 다시 왔다.

 

 

 

                        Single Engine Red                               Twister Creek IPA                                Mother Ace                                   Chuli Stout

                      보통의 맥주 맛이었고                한국의 어떤 야생 열매맛과 같은 향취가 났다      미약한 단맛이 있고                       가장 쓰고 좀 터프한 맛이다

                                                                                                                                    쓴맛이 약하고 순했다

나에게는 두번째 것이 취향에 맞았다.

 

상기의 기본 4가지 외에도 스페셜 5종은 따로 있었다.

보온병에 한 통 받아갈 작정이었으나 넣어면 안된단다.

 

 

 

이런 조각도 참 재밌다.

 

 

 

맥주 양조장

 

 

 

 집안 집밖 할 것 없이 온 천지를 돌아다닌다.

 

 

 

 나를 따라서 지도 잔차를 타겠단다.

 

 

 

 

 

 

 

Bedside Care

슈워드 북경식당 안주인께서 구해주진 환자용 세제인데

매우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물에 적신 페이퍼 타월에 이 세제를 스프레이 해서 몸을 닦았다.

 

 

  취사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강변의 맥시코음식 포장집에서 연어요리와 펩시콜라로 떼웠다.

연어와 아보카도를 버무려서 밀가루떡에 싼것이었는데 맛은 좋았으나 가격은 $14.5로서 싼편은 아니었다.

호스텔로 돌아오니 시간은 벌써 7시를 넘는다. 내일 오전 10시 40분에 호스텔을 떠날 때까지 MP3를 들어면서 빈둥대 보자.

 

 

  세상 모든 일은 원인 없이 일어난다.

만일 원인이 있다고 믿는다면 우주의 시초 빅뱅조차도 그 일의 원인에 관계한다.

자!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가?

원인이 있는 쪽인가,

없는 쪽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