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인자무적의 공자는 적이 없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적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오른뱜을 때리면 왼뺨을 내미는 그런 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칼을 들고 적을 향해 내리치는 순간에도
나에게는 적이라는 생각이 없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