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계속 완만한 오르막이다.
빙하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U자 계곡이다.
저 고개 너머가 트롤스티겐이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왔다는 여행자.
걷기도 하고 히치하이크도 하고 되는대로 여행을 한다고 한다.
지금껏 진정한 도보여행자는 단 한 사람을 보았는데,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까지 가는데 그날 50일째 걷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행이 아니라 침묵의 순례를 하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올라온 방향으로 뒤돌아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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