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로포텐제도7(Lofoten islands)

박희욱 2013. 9. 18. 10:35

 

 

 

 

 

 

 

 

 

 

 

 

 

 

 

 

 

 

 

 

 

 

 

 

 

 

 

 

 

 

 

 

 

 

 

 

 

 

 

 

 

 

 

 

 

 

 

 

 

 

 

 

 

 

 

 

 

 

 

 

 

 

 

 

 

 

 

 

 

저 아줌마는 자동차 안에서도 배낭을 매고 있을까?

 

 

 

 

 

 

 

 

 

 

 

 

 

 

저 아가씨 헬멧이 나와 동일한 기로 제품이다.

대단히 돈이 많든지 아니면 나와 같은 바보이다.

 

 

 

 

멋진 커플이다.

나같으면 아마도 페달이 저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 것 같다. ㅋ

노르드캅에서 출발하여 오슬로까지 자전거여행을 한단다.

 

 

 

6월 30일(일) 맑음

 

어제 오후 5시 40분 경에 카벨보그 캠핑장에 도착하였다. 캠핑료는 Nkr 175.

부탄가스를 하나 샀는데 무려 Nkr 69.

오전 8시 경에 카벨보그 캠핑장을 출발하여 스볼베르로 향하였다.

 

 

카벨보그 캠핑장의 아침

비누가 떨어져서 주인한테 말해서 조각 비누를 얻었다.

아주 작은 벌레가 물어서 무척 따끔거렸는데 지금 생각하니 뉴질랜드에서 애를 먹였던 그런 파리 종류였나 보다.

 

 

 

 

호수 건너편이 카벨보그 캠핑장이다.

 

 

 

 

 

 

 

 

 

 

 

 

 

 

 

 

 

스볼베르

 

오전 8시 50분에 스볼베르 도착하여 버스출발시각 9시 50분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남아서 주의를 둘러보았다.

 

 

 

 

 

 

 

 

 

 

 

 

 

 

 

 

버스정류소 근처에서 만난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에 산다는 마르코

자전거는 여기서 렌트하였다.

m.mescoli@omnib.it

 

 

 

 

스콧(scottfsteiner@gmail.com)

55세, 미국 콜로라도 거주, 일찌기 49세에 중학교 교사에서 은퇴,

오슬로에서 보되까지 자전거로 올라가서

보되에서 노르드캅까지 배를 타고 올라가서 거기서부터  여기까지 자전거로 내려오는 중.

오늘이 79일째이며, 3,900마일을 주행하였다.

돈을 주고 잠을 자는 일은 없다고 한다. 아무데서나 비박을 한다는 말이다.

 

콜로라도에서 알래스카 페어뱅크스까지 자전거여행을 하였고, 미국의 수백, 수천 킬로미터의 거의 모든 트레일을 섭렵하였다.

세계 10대 트레일의 하나인 존 뮤어 트레일은 2번을 완주하였고,

내가 그곳에 관심을 보이자 그는 "You have to have trekking there!"라고 잘라서 말한다.

 

 

 

 

 

친구들이 부르는 자신의 별명은 'Old School'(샌님 정도로 번역하면 되겠다)이라고 소개했는데,

자신은 핸드폰,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이메일 주소도 여자친구의 요청으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만들었단다.

 

미국에서는 아무도 49세에 은퇴하는 사람이 없고 65세까지 일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해서 나와 맞장구를 쳤다.

나는 말했다, '나는 돈을 포기하고 시간을 샀다. 그랬더니 돈과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라고.

 

그는 대단한 방랑자였다.

맹물을 약간 데워서 무슬리를 말아서 먹었는데 바나나는 비타민 보충인 모양이다.

재킷에 때가 묻어서 꾀재재한 그에 비하면 나는 호화판 자전거여행자인 셈이다.

내가 만난 첫 미국인이라고 했더니, 노르웨이는 물가가 비싸서 여기에 여행을 오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미국에는 거의 모든 것이 있으므로 비싼 비용을 들여서 노르웨이를 여행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그는 나와 성향이 비슷하지만 몇 수 위의 사람이다.

좀더 이야기를 듣고 싶었으나 버스시간이 촉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