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35분 출발이 예정되어 있던 버스는 고장으로 인하여 정오 12시에 출발하였다. 승객은 단 5명이었는데 그 중에는 일본인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웁살라에 살고 있는 딸의 집에 놀러와서 여기 아비스코에 관광을 온 것이었다. 그들은 키루나에서 오후 1시 35분 비행기로 스톡홀름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아마도 버스회사에서 온 듯한 사람이 승객이 올 때까지 비행기가 이륙을 하지 않고 기다릴 터이니 안심하라고 일러주었다. 그런 연유로 버스는 신나게 달려서 1시간만에 키루나에 도착하여 나의 짐을 내팽캐치다시피하면서 달아나버렸다. 버스요금은 Skr 175.
아비스코-키루나
하늘에는 하루종일 구름이 가득했고 도로경관은 볼 것이 없다.
키루나
키루나는 철광석 생산지로서 스웨덴 경제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키루나에서 나르빅까지 철로가 건설된 것은 철광석을 수출하기 위한 것이다.
검은색 피부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아마도 광산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인 것 같다.
여기서 토레로 가는 버스는 오후 2시 50분에 있어서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시내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점심은 버스스테이션에서 닭꼬지와 밥을 먹었다. Skr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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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오누이
줄리의 아빠는 팔레스타인에서 왔고, 시리아인 친구와 동행하고 있었다.
나라 잃은 그들의 아픔에 연민이 간다.
버스는 20km쯤 달리다가 비실비실 하더니 고장이 나고 말았다.
출발한 지 2시간 10분 후에 대체버스가 왔다.
290km 거리에 버스비는 무려 Skr 380.
우리나라에도 요즘에는 버스가 거의 텅텅 비다시피 하면서 운행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아마도 국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나 보다.
세금 낭비, 에너지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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