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탈린1(Tallinn Estonia)

박희욱 2013. 10. 5. 15:29

 

 

 

                                         



 

7월 8일(월) 맑음

 

새벽에 눈을 떠서 하늘을 보니 쾌청이다. 자정 쯤에 들어온 룸메이트가 자고 있어서 아침을 해먹을 수가 없어서 호스텔의 아침식사를 하였다.

헬싱키에서의 계획은 오늘 에스토니아의 탈린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고나서,

하루를 헬싱키 시내를 슬슬 관광하면서 휴식을 취한 다음에,

3일째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식당이 무척 깨끗하고 멋졌다.

부페식처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7유로 짜리 아침인데 나는 14유로 어치를 먹고 커피까지 한 통을 넣어서 슬금슬금 미소를 지으면서 식당을 나왔다.

 

 

 

 

 

 

자전거와 짐은 호스텔에 맡겨두고 약 2.5km 떨어진 여객선터미널로 걸어갔다.

헬싱키에서도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였고 걸어서 다니는 사람은 나 뿐인 것 같았다.

하나 같이 반팔에 자전거를 타고 달렸고, 나만 긴팔셔츠에 방풍자켓까지 걸쳤다.

먼저 상트피터스라인 사무실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페리를 예약하여야 한다.

 

상트피터스라인을 이용하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러시아 비자 없이 3일간 체류할 수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오전9시에 사무실 문을 열었는데 내가 첫 손님이었다. 여직원인데 전혀 친절한 기색이 없다. 이것이 보통의 러시아인의 태도이다.

캐빈이 아닌 표를 달라고 하니까 그 표는 예약이 안된단다. 그러니까 당일날 와서 빈 자리가 있으면 태워 주겠다는 거다.

가장 싼 표가 얼마냐고 물으니 155유로라 한다. 가장 싼 것이 189유로로 알고 있던 나는 주저없이 질러버렸다.

한국에 돌아가면 지를려고 해도 지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한국에서 상트피터스라인의 홈페이지를 조사했을 때는 3일만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다녀올 적당한 스케쥴이 없는 것으로 보았는데 안성마춤의 스케쥴이 있었다. 기분이 산뜻하다.

단, 상트피터스라인을 승선할 때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의 호텔예약 바우처가 있어야 한다. 사무실에서 대행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나는 사양해야  했다. 물어보나 마나 비싼 호텔을 예약해 줄 테니까. 호스텔에서 인터넷으로 저렴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호스텔을 예약하여야 한다.

승선료 155유로는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다. 거기에는 승선료와 함께 2박의 캐빈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으니까. 고급 캐빈을 이용하면 500유로가 넘는다.

 

다음에는 탈린으로 가는 페리의 탈린크 사무실로 갔다.

오전 10시 30분에 헬싱키를 떠나서 오후 7시 30분에 탈린을 출발하여 되돌아오는 선편이 있었다.

유레일 패스 할인을 받아서 왕복에 66유로. 두가지 일을 한꺼번에 원만히 치르고 나니 기분이 흐뭇했다.

 

 

 

헬싱키 여객선부두

 

여객선터미널

 

 

 

 

 

육교를 통하여 승선한다.

 

 

 

 

 

 

 

 

 

 

 

 

 

 

 

 

 

 

 

 

 

 

 

헬싱키에서 탈린으로

 

오전 10시 30분 출발

 

 

 

 

 

 

 

 

 

 

 

 

 

 

 

 

 

 

 

말동무가 있는가 싶어서 한국인을 찾아봤으나 유색인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에스토니아의 탈린항

 

 

 

 

 

 

 

 

 

 

 

 

 

 

 

 

 

 

 

 

 

 

 

 

 

 

 

 

 

 

 

 

 

 

탈린 구시가지가 보인다.

정오 12시 25분에 정박완료

 

 

 

탈린 부두에서 탈린 구시가지로

 

탈린항 여객선 터미널

오늘은 많이 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저 시간되는대로 돌아다니다가 오후 7시 30분에 출발하는 페리편 시각에 맞춰서 돌아와야겠다

 

 

 

 

 

 

 

 

 

 

 

 

 

 

 

우측이 성 울라프 교회이다.

 

 

 

 

무슨 용도로 축조된 구조물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대단히 전체주의적 냄새가 나는 건축물로서 마치 혐오스런 사회주의의 실패를 상징하는 것 같다.

 

 

 

탈린 구시가

 

 

 

 

 

 

 

 

 

 

 

 

 

 

전망대(60m)에서 본 탈린 구시가

먼저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성 울라프교회의 첨탑에 올라갔다2유로)

2유로이면 다른 서유럽 요금의 1/3 밖에 되지 않는다.

 

 

첨탑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을 만났는데그들의 반수는 올라가고 반수는 힘든다고 입구에 앉아 있었다.

 

 

 

 

 

 모든 건물이 돌이 아니라 시멘트 건물인 것으로 보여서 다소 실망하였다.

론플랜의 북유럽편에 탈린이 소개되어 있어서 대단한 관광지인줄로 여겼으나

66유로나 들여서 찾아올 곳은 아닌 듯해서,

어쩌면 일찍 부두로 돌아가서 맥주나 홀짝여 하지 않을까는 우려를 했다.

탈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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