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神과 나

박희욱 2014. 9. 5. 09:59

인간들은 神의 섭리를 말한다

 

세상 모든 일이 神의 섭리에 의하여 일어난다는 것이다

 

사실은, 세상 모든 일 자체가 섭리이다

 

거기에 섭리의 주체 즉, 神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고로 神은 無이다

 

 

마찬가지로, 인간들은 의 몸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몸의 주체 즉, 가 있어야 한다는 발상이다

 

그리하여 인간들은 몸을 가진 별도의 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1

 

그러나 사실은, 몸은 있으되 란 없다2

 

가 없는 그것 즉, 無我가 참나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1. 어린아이에게는 자의식이 없다. 이슬람교의 신 알라(Allah)는 어린아이라는 의미이다. [본문으로]
  2. 이 몸과 저 몸을 구분하여 지칭할 때는 '나'라는 개념은 유용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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