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merica

푸콘1(Pucon 1)-안데스를 넘다

박희욱 2015. 4. 23. 20:17

2월 19일(목)

 

산 마르틴 데 안데스에서 푸콘으로 가는 길은 안데스 산맥을 넘는다.

나는 멋진 풍광을 기대했으나 거품처럼 꺼지고 말았다.

 

산 마르틴 데 로스 안데스 버스 터미널

버스는 새벽 6시 출발이었다.

 

 

 

 

 

 

 

 

 

생전 처음보는 수목인데 그런만큼 이상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잘 다듬어 놓은 정원수 같은 느낌이다.

 

 

 

 

 

 

 

 

 

 

 

 

 

 

 

 

 

 

 

 

 

 

 

 

 

 

 

 

 

 

 

 

 

 

포콘 지역은 화산이 수없이 많아 보였다.

 

 

 

 

아르헨티나-칠레 국경검문소

 

 

 

 

화산이기는 하나 정상의 흰 수증기는 푄현상에 의한 구름이다.

 

 

 

푸콘(Pucon)

 

푸콘에는 여러가지 액티브티가 있으나,

내가 푸콘에 간 것은 순전히 비야리카 화산 트레킹을 위한 것이었는데,

화산활동의 발생으로 트레킹이 금지되었다.

 

여행사에서 비야리카 대신에 다른 화산투어를 제안하였는데 나는 다른 할 일도 없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지나칠 수도 없어서 가볍지 않은 요금에도 불구하고 그 제안을 덮석 받아드렸다.

 

결과는 매우 불만이었다.

그것은 트레킹이 아니라 오히려 군사훈련에 가까웠다.

트레일의 경사가 급하고, 상당히 긴 트레일이라 힘도 무척 들고

무엇 보다도 보행하는데 먼지가 엄청나게 발생했다.

도저히 트레킹 상품이라고 할 수 없어서 사기를 당한 느낌이었다.

 

 

 

 

 

 

 

 

 

 

 

 

 

 

 

 

숙소에서

 

 

 

화산 트레킹

화산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칠레인 3명, 독일 뮌헨 2명과 함께 6명이 한 팀이었다.

트레킹이 아니라 고지점령 군사훈련을 한 것 같았다.

오전 6시 반에 모여서 7시에 푸콘을 출발하고,

오전 8시에 트레킹을 시작해서 오후 4시에 종료하고 오후 5시에 푸콘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후6시 쯤에 터미널로 가서 오후 8시 45분 버스로 산티아고로 향하였다.

트레일 헤드

푸콘에서 여기까지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그래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