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떴다
그 별은 아무런 모양이 없다
그 별은 아무런 자리도 차지하지 않는다
그 별은 아무런 말도 없다
오직 침묵으로써 희미하게 반짝일 뿐
나 또한 그 별처럼 있는 듯 마는 듯하리니
색즉시공 공즉시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