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中國)

16년 화동지역-출발하면서

박희욱 2016. 4. 28. 18:15

또 다시 중국여행을 떠난다.

4번째 중국여행인데, 5년 전에는 운남성과 사천성 지역을 1개월간 배낭여행을 하였는바 배낭여행으로서는 이것이 두번째다.

지난해 남미여행을 마치고 4월 17일에 귀국한 후에 여행사진을 블로그에 정리하고나 얼마지나지 않아서

또다른 여행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난 1년간을 여행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수립하는데 무척 많은 시간을 소진하였다.


지중해 연안, 스위스 알프스, 스페인 피레네 산맥, 이탈리아, 코르시카 G20, 등지의 자전거 여행, 마운틴바이킹, 트레킹 등을 하려고 무척 고심을 하였으나

경비도 부담스러웠지만 체력도 부담스러워서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다.

이런 지역외에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잉글랜드 등지의 자전거여행 계획에는 오래전부터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으나

궂은 기상상태 때문에 접어버리고 말았다. 영국에는 7월에 겨울이 끝나고 8월에 겨울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자전거여행에서 흐린 날씨, 비, 바람 등은 중대한 결격사유이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고 만 것은 아니다.


그런 여행지를 접고나서 생각한 것이 쿰부히말 즉,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포함한 3 패스 트레킹이었다.

이것은 10월이 되어야 하므로 그 틈새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동반도 명산 대여섯개를 트레킹하려고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하다가

중국의 화동지역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이왕이면 산동지역의 명산이 아니라 중국의 명산을 트레킹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화동지역의 명산을 면밀히 조사하여서 무이산, 용호산, 삼청산, 황산, 구화산 등을 트레킹하기로 하였다.

황산은 오래전에 한 번 갔었던 곳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찾아볼 곳이었고, 마지막까지 고려하다가 제외된 산이 여산이며,

용호산은 이운영님의 추천으로 이번 계획의 막차를 탄 셈이다.

그리고 쑤저우와 항저우는 언젠가는 여행해야 할 곳이므로 이번 여행에 포함되었으며,

그외 중국의 옛마을(고진)은 계획수립과정에서 알게 되어서 여정에 넣었다.



여행 예정지역



5개의 산, 3개의 대도시, 4개의 고진



나의 여행은 언제나 큰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되지만 이번 여행만큼은 마음이 편안하다.

무엇보다고 여행기간이 짧다. 25일 정도야 거꾸로 매달아 놓아도 두렵지 않다.

게다가 자전거도 없어서 부담이 없다. 시내와 근교를 둘러보는데는 자전거 만한 교통수단이 없어서 최후까지 자전거를 가져갈려고 고심했으나

최종적으로 포기하고 말았다. 중국에서 기차에 자전거를 싣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버스에 싣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교통편으로 12번 이상 자전거를 운반한다는 것은 매우 피곤할 것이다.

더구나 이번 여행이 도시보다는 산의 트레킹이 주된 것이기 때문에 자전거 소지는 득보다는 실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 이번 여행이 부담이 없는 것은 야영도 하지 않고 취사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공료 부담이 작기 때무에 여차하면 여행을 포기하고 귀국하면 된다.


이번 여행에는 새로운 동반자가 생겼다.

멜론을 통하여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스마트폰에 넣었는데 그것이 나를 더욱 외롭지 않게 할 것이다.



Be

Down By The Sally Garden

Botany Bay

Solveig's Song

Morning Has Broken

San Francisco

Amazing Grace

Where Do I Begin

Ich Hab Mein Herz In Heidelberg

Send In The Clown

Ballade Pour Adeline

Souvnir De Florence


이런 음악들은

내 이름보다도, 

내 생각보다도,

내 몸보다도,

내가 가진 어떠한 것보다도

나의 정체성에

가장 밀접한 것이다.

Rinaldo-Lascia Choi Pianga

O Mio Babbino

The Last Rose Of Summer

OM Mani Padme Hum

Romance From Gadf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