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이와 찬이

16년 12월 05일 오늘은 왠지 울고 싶어요.

박희욱 2016. 12. 5. 19:54


이얏!





향이는 올라왔지롱!

성우는 못하겠지?





어제 아빠가 향이를 혼냈어요.

엄마도 향이를 혼냈어요.





왜?

몰라요.

향이가 울어서 그랬니?

네!

나쁜 엄마아빠네!





겁먹지 말고 나처럼 해봐.





그러면 성우오빠도 할 수 있어!





더 놀다 가겠다고 우는 향이.

더 놀다가 가자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다.





그만 놀고 집에 가자고 한 것을 핑계삼아서 운다.

무슨 이유인지 오늘은 울고 싶은 모양이다.





그래!

울고 싶으면 더 울어!





이를 때는 그만 울어라고 달래 봐야 소용이 없다.

도리어 더 울어라고 토닥거려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엉엉엉!

왜 울고 싶을까?





의자에 앉아서도 울었다.

이제 다 울었니?





할아버지 자전거





요게 뭐예요?

시계란다.





이유없이 울 때는 울지 마라고 하는 것은 펌퍼의 마중물 역할을 해서 역효과만 일어난다.

도리어 더 울어라고 하는 것이 낫다.

어른이나 아이나 청개구리다.






울고 나니 기분이 호전된 모양이다.





동생 재원이 유모차를 밀어주는 가민이 누나





얼레리 꼴레리!

재원이는 아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