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일) 운천, 잠시 비
글렌달로그에서 오전 9시 20분 출발, 더블린 오후 2시 도착
글렌달로그에서 더블린으로 돌아가는 길
일요일이라 사이클리스트가 많았다.
비는 잠시 오다가 그쳤다.
이런 광막한 풍경속에서 홀로 달리는 것이 내 취향이다.
이런 곳을 달리기 위해서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 갔는데 그 예상은 빗나갔다.
R115 도로는 군사도로라 한다.
5월 21일/월 운천
잠을 충분히 잤다. 여행중에는 잠을 잘 자는 것이 자산이다.
내가 장기간 여행할 수 있는 것도 잠을 잘자고, 아무거나 잘 먹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8인실의 롬메이트들이 일찍 짐을 챙겨서 떠난다.
1990년도 나의 첫 유럽배낭여행 때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꼴사나운 모습으로 끼니를 걸러가면서 미친놈처럼 헐레벌떡 돌아다녔다.
많이 보겠다고. 생각해보면 연민이 갈 정도였다.
이제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때는 그렇게 함으로써 남들보다 2배 이상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첫경험이 나의 소중한 여행자산이 되었다.
세상 모든 것에는 정답은 없다.
오늘은 내일의 출발을 준비하였다.
Han Sung Asian Market에서 쌀, 김치 3통, 고추장 2통, 일본간장, 버너연료 2통, 커피, 커피필터 등을 구입하고,
자전거휠 펜더도 부착하였다. 그리고 이곳의 손가락굵기만한 자전거 자물쇠를 보고서 다시 굵은 자물쇠를 구입하였는데 결국은 짐이 되어서 버리고 말았다.
펜더도 별 소용이 없어서 내버렸다.
김치는 한 달 동안이나 가지고 다니면서 먹었는데, 이상하게도 못먹을 정도로 변질되지는 않았다.
나는 언제나 고추장 소비는 적어서 여행이 끝날때까지 가지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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