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land

Isle of Skye(Staffin-Dunvegan)

박희욱 2018. 9. 27. 08:27


7월 8일  구름이 많이 끼고 엊저녁부터 이슬비,오후 5시부터 개이기 시작해서 저녁에는 맑게 개였다.


이번 여행에서도 가끔 서두러기도 했지만 그래도 내 여행중에서는 가장 쫓기지 않은 여행이었다.

예전에는 여행할 곳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쫓기는 여행은 없지 싶다.


글은 감성이다. 그림과 같이 구도를 잡고 감칠맛 나게 색칠을 하는 것이다.

글은 감각적으로 소리, 색갈, 냄새, 등 오감으로로 표현하고, 관념적, 개념적 표현은 생명력이 없는 표현이므로 삼간다.


사물은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 것은 다르다.

또 보는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동전은 원형이라고 생각되지만 보는 싯점에 따라서 타원형, 사각형, 심지어는 짧은 원기둥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주 멀리서 보면 점으로 보일 것이고, 더 멀리서 보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이 싯점에서 보고 상대방은 저 싯점에서 보는 우리의 생각은, 그리고 그 언어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이다.

가까이서 보면 또렷이 보이고, 멀리서 보면 흐릿하게 보인다.

그래서 가까이서 보는 사람은 주장이 강하고, 멀리서 보는 사람은 주장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사실상 의식이 달라서 사물을 보는 싯점이나 각도나 거리가 다른 사람과는 서로의 소통은 불가능하다.

나는 이제 결코 논쟁은 물론이고 설득하려 들거나, 가르치려고 들지 말아야겠다.

사실 나는 토론을 할 때는 내 생각을 관철시키기 보다는 내 생각의 오류를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 오류를 찾는 경우는 좀처럼 없는데 상대편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사실 의식이 다르면 서로의 소통은 불가능하다.



아침의 Saffin 캠핑장, 사용료 8파운드

어제 저녁에 빨았던 라이딩 바지가 마르지 않아서 텐트안에서 체열로 말렸다.





Staffin에서 Portree로 가는 길은 안개가 끼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Skye섬의 중심 Portree항

Portree에 도착하니 다행히 SYH에 빈침대가 있었다.

4인실이 암침식사 미포함으로 무려 29파운드!

그동안 세계의 호스텔비가 얼마나 올랐는지는 몰라도 세계최고가가 아닐까.









7월 9일 오전은 운천, 오후 들어서 조금 개이다가 다시 흐려짐


오늘은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하늘을 뒤덥고 있다.

여행자인 내게는 매우 아쉬운 일이지만 그 구름덩어리는

유럽대륙에서 대서양으로 흘러든 강물을 유럽대륙쪽으로 되돌려 보내는 하늘의 강물이다.

그러니 나의 불평은 온당치 못한 것이다.


오전중에는 짐은 포트리 호스텔에 맡겨놓고 Storr에 등산을 하였다.

포트리 호스텔에서 오전 8시 40분 출발, 등산로 입구에 9시 40분 도착.

트레킹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 호스텔로 돌아온 시각은 12시 5분.

Portree로 돌아와서 짐을 찾아서 오수후 1시에 Dunvegan으로 향했다.


던베건에 오후 4시에 도착하여 Kinloch 캠핑장에 텐트를 쳐놓고 3.3km 떨어진 Dunvegan Castle을 찾아갔으나 

입장마감시간이 3분이 지난 오후 5시 3분이었다.

조금 떼를 써보다가 이 사람들에게는 어림없는 일이라는 것을 상기하고 되돌아서야 했다.

내일 여유롭게 구경하자고 생각하였지만 입장료도 비싸서 결국 구경을 하지 못했다.








The Old Man of Storr으로 가는 길



























등산로 입구

















































































































































Portree로 돌아가는 질




Portree에서 Dunvegan 가는 길





































풍력발전기가 나를 어여삐 여겨서 슬금슬금 돌아간다.

그래서 거세기로 이름난 스코틀랜드의 바람도 부드럽다.





Kinloch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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