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단상

코골이와 비인간

박희욱 2018. 11. 17. 12:09

20여 미터 밖의 대형텐트에서 코고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 소음 옆에서 잠못 이루는 사람의 신음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코를 고는 사람끼리는 함께 잠을 잘 수 있으나 코를 골지 않는 사람은 잠을 잘 수 없다.


세상에는 이렇게 코를 고는 사람들이 많다.



코골이 질환을 고칠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코를 골지 않는 사람은 코고는 사람들의 세상과 결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세상과 결별하는 사람을 짜라투스트라는 초인이라 명명했다.


나는 그런 사람을 비인간이라 부른다.


세상의 코고는 소음을 듣지 않는 길은 비인간이 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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