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쿰부히말 3패스: 트레킹 정보

기상상태

난방이 없는 실내의 최저기온은 영하 2도 정도였는데 이때 외기온은 영하 11도에 육박한다.

그래도 바람이 강한 경우는 별로 없어서 크게 춥지는 않았다.

햇빛이 나는 한낮의 기온은 늦은 봄 정도의 기온이었다.

실내기온이 영하 2도면 실내생활이 불편하다. 화장실 가기와 세면이 불편해진다.

영상 2도 이상이면 별다는 불편이 없어진다.

거의 언제나 오전 중에는 맑고, 정오가 지나면 구름이 끼거나 진눈개비가 왔다.

그래서 3Ri의 석양은 기대할 수 없었다.

4월의 기상상태라면 배팩의 중량을 10kg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포터

많은 사람들이 포터나 가이드가 없으면 위험하다고 노포터, 노가이드를 만류하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위험하고 안 하고는 트레일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달려 있다.

트레커의 체력과 주의력과 집중력이 관건이다.

나는 노포터, 노가이드, 그리고 단독 트레킹을 권하겠다.

사전에 트레일을 잘 탐색하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다만, 안개가 끼이거나, 일찍 출발하지 못해서 늦어서 날이 어둡거나, 힘이 빠져서 집중력을 잃을 때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홀로 단독으로 트레킹을 마치게 되면 만족감이 훨씬 더 높아지고, 경이로운 풍경에 대한 감동도 깊어진다.

그리고 성공했을 때 자신의 체력에 대한 신뢰감이 상승하여서 장래의 어떠한 트레킹에도 자심감을 갖게 된다.

또, 단독 트레킹을 위해서는 사전에 훈련을 해야 되는데 이것도 자신의 체력을 신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노포터로써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백팩을 무게를 12kg 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박

로지 숙박비는 일률적으로 500루피(5500원)다.

그래서 식사비로써 로지 운영을 하는데, 1일 평균 3,000f루피 정도로 보면 된다.

로지의 룸은 로부체와 두글라에서 빈방이 없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빈방이 없으면 가이드나 포터들의 돔룸을 이용하면 될 것이고, 아니면 식당을 임시 침실로 이용하면 될 것이다.

식사

숙박비, 식사비, 음료비 등을 합쳐셔 1일 평균 한국돈으로 4만원으로 보면 되지 싶다.

음식은 주로 서양식의 다양한 음식이 있는데 고산이라 식욕이 매우 떨어져서 먹기가 겁날 정도다.

그래서 식욕을 돋굴 수 있는 여러가지 한국식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문제는 중량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가벼워서 부담이 없는 미소 된장국이다.

위생

제대로 씻지 못하는 것을 매우 염려했는데, 2~3일 정도 씻지 않아도 크게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나는 조르살레, 남체, 추쿵, 로부체, 종라, 고쿄, 롱덴 등에서 샤워를 하였다.

핫샤워라고는 하나 온도가 낮고 실날같은 물줄기로는 제빨리 씻지 않으면 감기걸리기 싶다.

오히려 더운물 버킷으로 몸을 씻는 것이 나았다.

그리고 나는 두꺼운 키친타월 2장씩으로 몸을 닦았다.

고소증

나는 알프스, 중국 동티벳, 안나푸르나 BC, 안나푸르나 시킷, 남미 아타카마 사막, 파미르하이웨이 등지에서

고소를 경험하였지만 고소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천천히 걷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어떤 한국인을 만났는데 쿰부 3패스를 하려고 왔다가 꽁마라를 넘다가 고소증이 와서 중단하고 귀국길에 오르는 사람을 보았다.

그는 고소증에 적응한다고 살레리에서부터 걸어왔는데,

자신은 고소증에 적응이 되었다고 잠시 마음을 놓고 꽁마라를 8시간만에 넘다가 고소를 맞은 것이었다.

내가 11시간 40분만에 주파한 곳이었다. 게다가 그는 물을 겨우 800cc만 가지고 고개를 넘은 것이 화근이었다.

물을 하루에 3~4리터 정도로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다이아목스를 먹고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더니 피소변이 나왔다.

로지 주인은 고소증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이아목스를 복용하지 말라고 하여서 내버리고 말았다.

고소증 예방에는 나만의 호흡법이 주효하는 것 같다.

즉, 빠르게 호흡을 반복하면서 숨을 내쉴 때 입을 오무려서 폐부에 기압을 높혀주는 것이다.

그러면 산소교환이 증대되어서 발생한 두통도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