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인간평등

박희욱 2019. 10. 30. 08:31

대체적으로 말해서 최상급 상품과 최하급 상품의 가격은 


약 100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면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사람의 경우는 어떨까?


생각해보면 그 수준차는 상품의 그것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그 차이는 상품가격의 차보다 더 클지도 모르겠다.


저질 상품은 나쁜짓을 하지 않지만 저질 인간은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자라면서 철석처럼 믿어왔던 인간평등 사상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것은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제 와서 보니 인간평등 사상은 단지 권력투쟁을 위한 구호에 불과하였다.


평등한 것은 오직 투표 때 뿐인데, 그것은 사람의 수준을 계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두렵다  (0) 2019.11.14
어느 민족  (0) 2019.11.05
자유민주주의체제로 남느냐, 사회주의체제로 가느냐  (0) 2019.10.27
좌파와 우파  (0) 2019.10.22
이땅의 사람들  (0) 201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