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무소의 외뿔

박희욱 2021. 9. 3. 07:41

인간은 누구나 홀로 태어나서

 

홀로 살다가, 홀로 죽고, 죽어서도 홀로이다

 

사람들은 흔히들 사랑타령이나 우정타령을 하지만 홀로가 되지 않으려는 욕구의 발로이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탐하는 것도 결국은 홀로가 되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결코 영원한 것이 못되며, 언젠가는 변질되고

 

결국은 자신을 구속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비록 황제가 되어서 그 모든 것을 갖춘다 할지라도 자유를 향유할 수는 없다

 

일국의 황제만큼 구속되어 있는 사람도 드물고, 마음은 감옥의 죄수보다 더 구속되어 있다

 

 

오로지 홀로만이 영원한 자유를 향유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홀로가 됨을 두려워한다, 외롭움을 타기 때문이다

 

명상이란 홀로가 됨으로써 영원한 자유가 되는 것이니,

 

무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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