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개인과 사회

박희욱 2023. 9. 7. 06:50

인간은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싶고,

남들을 부리고 싶고,

남들로부터 우러러 보이고 싶어 한다.

즉, 인간은 누구나 금력과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다.

인간 개인은 남들 속에서 살아야만 하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다.

 

인간은 인류로 진화하기 이전의 원숭이시절부터 무리지어 살았던 사회적 동물이다.

홀로의 원숭이는 살아남지 못한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사회에서 살 수 없거나, 혹은 혼자 힘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살 필요가 없는 자는 짐승이거나 신임에 틀림없다.'

 

사회가 무서운 사람은 역시 사람을 멀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는 산으로 들어가거나 수도원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들은 명상이라는 이름으로 수행을 하지만 그것은 홀로가 되기 위한 수련에 다름아니다.

흔히들 무소의 뿔처럼 홀로가라고 말하지만, 과연

인간의 본성, 나아가서 생물학적 인류의 본성을 극복할 수 있을까는 모르겠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 뿐이다. 그러나 

그것도 결국은, 인간의 본성을 벗어나서 짐승이 되거나 신이 되는 일이라...

아무튼, 중요한 것은 남이 아니라 진정으로 나의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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