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인류의 불행

박희욱 2023. 9. 15. 17:12

인류는 본래 땅과 바람과 하늘을 먹고 살았다.

그러던 인류가 점진적으로 문명화되면서 언어, 즉 말을 먹고 살게 되었다.

그것이 인류가 점차 불행해진 이유다.

 

그 이후 현대에 들어서, 사람들은 영상물(영화, TV, PC, 모바일폰)을 먹고 살게 됨으로써

땅과 바람과 하늘과는 단절되어서 삶이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어버렸고,

쓸모없게 되어버린 삶이 고무줄처럼 팽팽히 늘어지기만 하였다.

 

예전에는 출산율이 7~8명이던 것이 0.7명으로 줄어들었다.

사람들은 이 원인으로서 과도한 양육비와 교육비를 들먹이지만

본원적으로는 삶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무의식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양육비와 교육비를 무한정 지원해 보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시대에는 생명만 있고 진실한 삶이 사라졌고, 종래에는

인류도 사라질 것이며, 이것이 인류의 종말로 가는 길이다.  

 

 

* 일찌기 여호와는 바벨탑과 함께 언어를 파괴함으로써 인류를 구원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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