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삶과 죽음

박희욱 2023. 10. 6. 06:46

자석의 N극과 S극이 공존하듯이 삶과 죽음 또한 함께 공존한다.

자석의 N극과 S극을 분리하면 거기에 다시 반대극이 생기듯이

삶 또한 마찬가지라서 절대로 죽음과 분리할 수 없다.

죽음이 사라지면 삶 또한 즉시 정지된다, 비록 육체가 숨은 쉬고 있을지라도.

죽음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삶과 분리된 별개의 죽음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죽음을 두려워하면, 삶 또한 두렵지 않을 수없다.

삶에 천착하면 죽음이 떠나지 않는다.

죽음을 버리면 삶 또한 내버려진다.

삶과 죽음이 내버려진 거기에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두려움이 없는 삶, 이것이 진정한 삶이다.

 

* 죽음은 우주의 암흑물질과 같은 것이라서,

  사람들이 잘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죽음이 있어서 비로소 삶이 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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