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고정관념

박희욱 2024. 12. 22. 21:38
내가 반일감정에 반하는 말을 하면 십중팔구는 친일파로 매도해버린다.
사실 나는 친일파가 된 것은 맞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들의 고정관념으로 장막을 처버리고
나의 말을 숫제 들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받은 교육과 좌파들의 선동에 물들어버렸다.
나도 그런 교육을 받았던 사람인만큼 반일감정이 강했지만
그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마도 37일간의 일본열도 자전거여행이 계기였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주입식교육을 받은 결과 사고능력을 성장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표현력도 부족하니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모욕적인 언사부터 먼저 던지고 본다.
그렇다고 상대방 말을 들을 줄을 아는 것도 아니다. 오죽하면
내가 상대방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을 보거던 스승으로 삼아라고 하겠는가.
사고능력이 부족한 한국인들은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쓸모가 별로 없고 상황의 변화에 대처할 줄 모른다.
그 증거가 바로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이다.
오랜 세월 노비문화, 즉 상명하복의 문화에 젖은 민족으로서
듣고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유전병이다.
비록 양반문화가 있었다 할지라도 허례허식의 문화에 불과했다.
유럽언어에는 없는, 세계최고로 발달한 존댓말도 노비근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랜 세월 상명하복의 문화에 젖어있다 보니 상호존중 정신이 박약하니
그 결과 도처에서 서로 싸우고 분열하는 습성이 고착되었다.
나는 이제 나이살이나 먹고 보니 더 이상 알고 싶은 것이 별로 없다.
내게 있어서 지식은 불필요한 사족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남은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부수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부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알 속의 새가 어떻게 바깥세상을 짐작이라도 할 수 있겠는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반하장  (0) 2024.12.24
네탓이요!  (2) 2024.12.24
30년 후의 대한민국  (0) 2024.12.20
노예근성  (2) 2024.12.11
우-러 전쟁  (0)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