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지식과 무위

박희욱 2025. 5. 11. 20:40

지식이란 대개,

이것은 이런것이고, 저것은 저런것이라고 단정짓거나, 또는 

이것은 이렇게 해야 하고, 저것은 저렇게 해야 한다는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이것이 저런것이고, 저것이 이런것일 수도 있고, 또

이것을 저렇게 해야 하고, 저것을 이렇게 해야 할 때도 있다.

지식은 마치 세상에 규칙이라는 것이 있는 것처럼 고정관념을 형성시킨다.

그 고정관념은 실재로 일어나는 세상일과의 부조화를 유발하고,

결국 이것이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된다.

아담과 이브가 낙원에서 따먹은 금단의 열매가 바로 지식이었다.

지식이 사라진 무념에서 나오는 행위, 즉 무위가 바로 낙원이다. 그러나

온갖 지식과 정보가 난무하는 현대문명하에서는 무위는 쉽지 않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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