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무념
겨울이 면오면 산과 들에 얼음이 얼고 눈이 쌓인다. 그러다가봄이오면 녹기 시작하고, 종래에 여름이 오면 고산의 눈도 녹아서 사라진다.그렇듯이 태어나서 사회로부터 주입되었던 모든 지식도 사라져서 텅비어져야 한다. 나이가 들면 머리털이 빠져서 대머리가 되듯이지식 또한 그런 머리털이 되어야 한다.그때 비로소 무념으로 가는 것이다. 무념이란 생각이 아니라 직관으로 움직이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무위이고,그 무위가 인류발생 이후 200만년간 길들여진 인간의 본성이며,그 본성이 진정한 나, 즉 참나이며, 다른 참나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