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사람들은 히말리아를 보면 산이 올라오라고 손짓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목숨을 내맡기고 정상을 향해 사투를 벌입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산이 올라오라고 손짓한 적은 없습니다 그것은 마음이 마땅한 투쟁의 대상을 발견한 것일 뿐입니다 마음은 투쟁하거..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마음 나의 마음은 나의 과거의 모든 축적물이다 그 마음은 내가 살아온 만큼 나를 씹어 먹었다 나아가서, 가만히 내버려 둔다면 결국 나를 씹어 삼켜서 죽음으로 보낼 것이다 그 마음을 목매달아 죽이는 것이 바로, 예수가 말한 다시 태어나는 것이요, 어린 아이로 태어나는 것이다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
불변의 나 오늘은 딸아이의 대학 졸업식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전에 내가 섰던 그 건물의 그 앞마당에서 딸아이를 가운데 두고서 아내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그 30년동안 나에게는 많은 것이 변했다고 할 수 있겠으나, 나는 나에게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나를 본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그 나가.. 침묵으로 가는 길 200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