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습니다. 봄은 언제나 다시 오지만, 한 번 지나간 봄은 흘러간 강물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2016년도에 돌아온 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제주도환상자전거길을 달렸던 적이 있는데, 올해도 3월 19일에 자전거를 가지고 다시 제주도로 갑니다. 처음에 나는 이번 반창회 참석을 사양했습니다만, 류장춘이가 두번이나 내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희욱아, 꼭 참석해야한다이!". 그래서 나는 그 '다이'라는 말에 변심되고 말았습니다. 참석을 사양했던 것은 워낙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성격이라서 만나 봐야 반갑기는 하겠지만 서로 얼굴만 보고 겉돌다가 돌아올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런데 미국 뉴욕에서 반창 이수기를 만났더니 나더러 니는 학교 다닐 때 군인 같았다고 하더군요. 스스로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