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화) 가끔 햇빛도 나기도 했으나 흐린 후 비 문자 메세지를 조금 주고 받다보니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시내 구경을 나섰다. 히틀러가 독일 국민을 선동하기 위하여 여러 도시를 순회할 때 이곳 브레멘만은 피해서 갔다. 브레멘의 시민들은 독일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아무리 똑똑한 국민이라 할지라도 군중이 되면 어린아이처럼 되는데, 독일국민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국의 촛불 국민도 마찬가지이다. 군중이 되면 이성이 마비된다. 한 사람을 앞에 놓고서는 거짓말 하기가 어렵다. 군중이 많을수록 거짓말 하기는 어렵지 않다.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면서 목청을 올리기만 해도 된다. 거꾸로 군중들 앞에 서서 말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거짓말쟁이임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