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캘거리에서 보고

박희욱 2009. 4. 19. 08:57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저는 무사히 여행을 잘 하고 있습니다.


6월 26일 오레곤주 포틀랜드를 출발하여, 아이다호주, 몬타나주, 미국-캐나다 국경을 거쳐서 캘거리 지인의 집에 7월 14일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거리는 1,250마일이었으며, 평균 하루 주행거리는 70마일 정도였습니다. 캠핑장을 찾기 위하여 저녁 9시를 넘어서까지 주행했던 어느날의 최대주행거리는 98마일이었습니다. 이제 총주행거리는 2,050마일입니다. 그간 롤로패스(1,600m), 로간패스(2,025m), 하이우드패스(2,206m) 등을 넘어왔습니다.


제가 선택한 루트는 무척 아름다운 코스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국경을 넘어가는 17번 도로에서는 광활한 대지의 아름다움에 자전거를 눕혀놓고 그만 소리내어 울고 말았습니다. 몇번이나!

그 감동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연에는 추함이 없습니다.


캠핑장에서 몸을 씻는 일(물이 없는 경우가 많고, 얼음물처럼 찹니다) 할 수 없는 것, 등이 곤혹스럽고, 좁은 1인용 텐트의 불편, 야간에 좀 추운 것,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대체로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했던 외로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간혹 지나가다 만나는 장거리 라이더와의 대화로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행일정의 반을 소화한 셈입니다. 내일은 밴프를 향하여 출발할 것입니다. 다음에 재스퍼를 거쳐서 밴쿠버에 도착하면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글 잘 읽었습니다..아무쪼록 건강 하게 여행 마무리 하시길 빌게요 화이팅 06.07.17 14:26

크~~~ 캐나다 밴쿠버! 좋~~지, 하튼 안전라이딩 하십시요 06.07.17 22:26

정말 부럽습니다,.. 건강하게 여행 마치고 돌아오세요... 06.07.18 23:26

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안고 가고있네요 한잔의 막걸리가 그립겠네요.... 다음에 막걸리 한잔합시다.. 건강하시고 대자연의 무한한 숨결과 자유를 만끽하십시요...건강과 안전 라이딩을 기원합니다 06.07.19 20:40

정말 감동적이군요. 너무 부럽습니다. 06.07.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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