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erranean 5

지중해5개국6-이집트/아스완/나일강(Nile River)

박희욱 2009. 5. 11. 21:46

이 펄루카 흥정도 쉽지가 않았다.

3시간에 80파운드를 요구하는 것을 50파운드로 흥정하였다. 

흥정이 되고난 후에도 이러저러한 핑계로 돈을 더 받으려 한다.

어디로 가나 흥정 때문에 여행이 괴로울 지경이다.

 

아스완에는 피부가 검은 누비안인들이 많다.

주인 이름은 압둘라, 43세, 마누라는 둘이고 자식은 아홉이라 처자식 먹여살리자니 죽을 지경이라고 엄살을 떤다.

동정심을 유발하여 팁을 더 받으려는지 알 수 없다.

마누라가 둘이라서 좋겠다고 하니 펄쩍 뛰면서 하나인 내가 더 좋단다.

일손이 부족해서 하나 더 얻었을 뿐이란다. 

 

 

 사람이 유쾌한 것은 좋은데 말이 무척 많다.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는 스트레스 받아서 못산단다.

 영어는 할아버지-아버지-자신-그리고 아들로 전수되어져 간다고 했다.

 

 

 아들 바슨. 14세.

초등5학년만 시키고 앞으로 자신의 노년을 대비하여 사공기술을 익히는 중이란다.

 

 

 

 

 

 

 펄루카는 노도 없이 오직 바람의 힘으로 움직인다.

그러니 조용하고 평화로운 나일강의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아스완에서 룩소르까지 며칠에 걸친 펄루카 여행도 있다.

 

 

 아이들이 유람선에 붙어서 돈을 구걸한다.

 

 

 아스완 건너편 언덕을 살펴보는 동안에 펄루카가 대기하고 있다.

 

 

 아스완은 벌써 더워졌지만 강물은 시원하고 수면의 기온도 높지 않아서 바람이 부더러웠다.

 

 

 

 

 

 

10파운드의 팁을 주었더니 아들을 위한 팁을 더 요구한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단호히 돌아섰다.

응했다가는 버릇만 나빠질 것이다. 어쩌면 팁 때문에 아들을 태웠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