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erranean 5

지중해5개국3-이집트/피라미드(Pyramids)

박희욱 2009. 5. 11. 17:21

피라미드까지는 숙소에서 약 10km 떨어진 거리였다.

영상으로 너무나 눈에 익은 모습이라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후진국일수록 여행비가 저렴해서 좋지만, 가격흥정이 너무 피곤하다. 바가지 씌울 궁리만 하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흥정을 하여 낙타를 타보았는데 승낙(?)이 무척 불편하여 재미가 없었다.

 

여기서 귀찮았던 일은 내 자전거였다.

이상하게도 내 자전거가 고급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수도없이 가격을 물어온다.

한 번은 500파운드라고 했다가 팔아라고 졸라대는 바람에 거절하느라고 애를 먹었다.

아무튼 장사꾼들 때문에 조용한 감상이 불가능할 정도다.

 

여기서 프랑스 파리에서 왔다는 젊은 친구를 만났는데,

그는 티벳을 라싸에서 카트만두까지(비포장도로) 자전거 여행을 하고,

남아메리카 페루의 리마에서 칠래 최남단까지 6개월간 11,000km를 달려서 여행을 마쳤다고 하는데 경관이 무척 좋았다고 한다.

그곳이 또, 나를 유혹한다.

 

피라미드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간의 위대함인가, 우둔함인가?

아니면, 인간의 성서러움인가, 광기인가?

그냥 돌무더기에 불과한 것인가?

 

기자 근처의 사카라와 멤피스에도 피라미드가 있지만,

나는 또 하나의 돌무더기를 보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구경을 그만 두기로 했다. 

 

 

 이집트인들은 동키를 바보 처럼 취급하지만 그들도 동키를 닮았다.

 

 

 

 

 

 

 

 

 

 

 피라미드의  석재표면이 본래는 매끈한 화강암으로 덮혀 있었다 한다. 그

 당시에는 경이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누가 알 수 있겠는가마는,

최신 연구에 의하면 농사철이 지나고 한가한 시기에 유휴 인력을 소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인력을 주택이나 다른 실용적 공공시설에 투입하지 않았을까?

 

 

 

 

 

 

 

 

 

 

 

 

 

 

 

 

 

 

 

 

 

 

 스핑크스의 코는 프랑군이 부쉈다느니,

터키군이 부쉈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전해오지만 사실은,

 이집트가 이슬람화 하면서 우상숭배 배척의 일환으로 코를 부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이집트 박물관에서 코가 날아간 인물상을 많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