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erranean 5

지중해5개국8-이집트/에드푸(Edfu)

박희욱 2009. 5. 11. 23:45

오늘은 4월 20일. 

하루전에 아스완 경찰서에 가서 에드푸로 가는 자전거 여행허가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였다.

룩소르 왕가의 계곡에서 저질러진 70여명의 관광객을 난사한 테러사건 이후 경계가 매우 심한 모양이었다.

 

버스터미널에 가서 알아보니까,

도시간 차량이동은 하루 두번,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경찰의 에스코트하에서 허용된다고 한다.

4시간이나 기달릴 수 없고 그러다가는 에드푸의 호루스 신전을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불법인 마이크로버스 대절을 하였다.

이 차량은 경찰의 검문을 피해서 운행하는 것이었다.

나일강을 따라 샛길을 통해서 1시간 30분만에 아스완 북쪽 105km에 있는 에드푸까지 달렸다.

 

호루스 신전은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고는 하나 이것 하나를 보기 위해서 이곳까지 찾을 만한 것은 아니었다.

 

호루스 신전을 보고나서 에드푸 역에서 오후 3시에 열차로 북쪽 120km 지점의 룩소르에 도착하였다.

기차역은 쓰레기가 만발하고, 열차 차량도 한 번도 청소하지 않으 듯이 때가 두껍게 끼어 있었다.

승객들도 피부색은 거의 흑인에 가까웠다. 동양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서로 자기 자리에 함께 앉자고 난리였다.

말도 통하지 않으면서. 처음 한동안은 호기심에 찬 그들의 눈길이 부담스러웠다.  

 

 나일강

 

 

 대절한 마이크로 버스로 달리는 나일강변

 

 

 나일강변의 농지

 

 

 북쪽으로 흐르는 나일강

 

 

 호루스 신전

 

 

 규모는 무척 크지만 매력은 없었다.

 

 

 

 

 

 

 

 

 

 

 

 

 

 

에드푸에서 룩소르 가는 열차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