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erranean 5

지중해5개국34-터키/카파도키아3(Turkey Cappadokia)

박희욱 2009. 5. 16. 05:37

 5월 16일

Ihlara계곡(gorge)까지 자전거로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110km거리란다.

그래서 급히 Green투어에 참가하기로 하였다. 카파도키아에는 그 외에 Red투어와  Yellow투어가 있다.

그러나 그런 투어에 참가해서 따라다니는 것보다는 혼자서 자전거로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낫다.

 

투어버스를 타고보니 참석자는 9명이었는데 일본에서 온 신혼여행자 커플도 있었다.

1주일간의 터어키 여행을 위하여 1인당 $1,400달러의 항공료를 지불하였다 한다.

나는 여행중에 가장 아까운 것이 항공료이다.

그것이 내가 여행을 장기간 동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번째로 들린 데린큐유 지하동굴은 너무나 유명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지하 20층 정도로 되어 있어서 2만명을 수요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라 한다.

마치 개미굴처럼 땅속을 이리저리 뚫어서 사람이 기거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여행기를 보면 그 신기함에 감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예상대로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개미굴처럼 생긴 지하동굴이 아무리 길다한들 개미굴은 개미굴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Ihlara계곡의 워킹투어였다.

110m 깊이의 좁은 수직벽으로 되어있는 협곡의 바닥에는 찬 냇물이 빠르게 흐르로 있고,

그 옆의 나무들 사이로 산책길이 나 있었다.

그 냇물이 오랜세월 동안에 이 협곡을 침식작용에 의하여 만든 것이다.

산책길 양측으로 수직절벽을 끼고 냇물을 따라 걸어보니 새삼스러이 걷는 즐거움을 일께워 준다.

3~4km 쯤 걸어서 계곡의 끝에 이르니 식당에는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세번째는 Seline으로 갔는데 괴레메의 바위를 엄청 크게 확대한 형태였지만 매력은 별로 없었다.

거기서 요르단 암만의 낸시 호스텔에서 만난 학생들과 전영환씨를 만나게 되어서 무척 반가웠다.

전영환씨는 룩소르, 페트라, 암만, 그리고 여기 카파도키아 등, 4번이나 마주친 것이다.

이렇게 해서 투어가 끝났는데 가장 좋았던 것은 이흐라르계곡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숙소의 뒷동산에서 일출시간에 열기구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20여개 정도의 열기구가 한꺼번에 떠오르는 모습은 파카도피아의 지형과 어울려서 볼만한 장관을 연출하였다.

나의 옆 침대에서 이틀밤을 함께 보냈던 일본 청년은 열기구를 탄 소감을 아주 멋졌다고 말했다.

암만에서 헤어졌던 피터도 나에게 열기구를 탈 것을 권했었다.

그러나 나는 1시간에 270YTL이나 지불할만큼 큰 통은 아니었다.

그 일본 청년도 이곳을 하루만(이틀밤이지만) 구경하고 서둘러 다음 행선지로 떠나버렸다.

그러나 카파도키아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