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Zealand

웰링턴

박희욱 2010. 3. 11. 19:24

12월 27일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와카파파 빌리지를 떠날 때는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내셔녈 파크(지명)에 도착하여 열차역으로 찾아갔으나 역사가 없고 매표소도 없어서 어떤 모텔에서 대행을 하고 있었다. 오클랜드에서 웰링턴 가는 노선은 승객이 없어서 폐쇄를 고려한다는 말을 들어서 예매를 하지 않았는데 워낙 관광철인지 좌석이 없었다.

  도리 없이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운임은 $61이며 자전거는 운전사에게 별도로 $10를 지불해야 했는데 이것이 관행이었다. 남섬의 셔틀버스는 $15를 받는 경우도 있어서 자전거 여행자는 셔틀버스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을 떠나면서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루아페후산

 

 

 

 

 

 

내셔녈 파크에서 웰링턴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오후가 되자 잔뜩 흐린 하늘은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내셔널 파크에서 왕가누이로  달리는 길은 마치 강원도 산길 같이 굴곡과 기복이 심했다. 그러니 내가 자전거 주행을 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한 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버스느 여러군데를 정차하면서 중간에는 버스를 환승하였다.

 

  웰링턴에 도착하여 YHA를 찾아갔으나 만원이었다. 저녁 늦게 Backpackers를 찾는데 조금 긴장을 했다. 다행히 그렇게 어렵지  않게 Wellywood 백패커스B.P($27)를 찾을 수 있었다. 투숙을 하니 좀 지저분한데다가 냄새도 나고 분위가 썩 좋지 못했다.

 

 

12월 29일

  웰링턴은 뉴질랜드의 수도이지만 나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단지, 픽턴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서 왔다.

  어느 한인마트 주인은 교민이 1,500명 정도 거주하는데 한인마트가 4개나 된다고 불평하였다. 중국인들은 한 사람이 개업을 하면 주위에 동종업종을 개업하지 않는다 한다. 일본은 국가가 기업을 만들어서 취업을 시켜주는데(사실여부는 모르겠다), 한국정부는 아무 지원이 없어서 교민들끼리 경쟁을 한단다. 그렇게 남의 탓, 정부 탓만 하니까 결과가 그렇지 않을까 한다. 그 분의 마트는 적자인데 가게주인은 중국인이라 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땐놈이 먹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 땐놈들(실례!)은 꺼주구리하게 다니지만 대개 알부자라 한다. 

 

 

세계 유니사이클 월드컵

이날은 이 대회 때문에 세계 도처에서 선수들이 시내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키위들은 자기네들이 세계 챔피언이라고 자랑했다.

 

웰링턴에서 유니사이클 월드컵 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세계의 유니사이클리스트들이  모여들었다.

한국팀 선수도 30여명 왔다고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Sowers씨

그는 유니사이클 농구선수로 출전하였다.

유니사이클은 배우기 어렵지 않으냐고 물어니

"쉽지는 않다. 그러나 당신이 어릴 때 자전거를 배울 때도 어렵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선수에게 물어보니 1주일 정도 노력하면 배울 수 있다고 한다.

 

 

Sowers씨의 트레이닝 투어장면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이 영상은 Sowers씨의 팀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양반이 나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한국인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니 간단한 인사말을 해달라고 해서 좀 곤혹스러웠고,

몇번의 엔지를 내야했다.

jim@jimsowers.com

www.unibball.net

 

 

 

 

 

 

 

 

 

 

이들의 묘기는 대단하였다.

 

 

 

 

 

빅토리아산에서 내려다 본 웰링턴

웰링턴은 부산항고 비슷해서인지 부산 사람이 많이 산다고 했다.

 

 

 

 

 

 

 

 

 

 

 

 픽턴으로 가는 인터랜드 페리 대합실

아침일찍부터 Wellywood B.P에서 비를  맞으며 이곳으로 달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