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원숭이다
표주박에 손을 넣어 한 줌 좁쌀을 쥐고서
달아나려고 버둥대는 원숭이다
그것도 좁쌀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다른 원숭이가 욕심내므로
타인에게 질세라 따라서 하는 짓이다
사람들은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들 하지만
나는 한 사람의 인간임을 포기하고
나의 정체성을 버려야겠다
차라리, 땅에 뿌리박고서
바람부는데로 가지가 흔들리는, 그러면서
그냥 그렇게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야겠다
모든 인간은 원숭이다
표주박에 손을 넣어 한 줌 좁쌀을 쥐고서
달아나려고 버둥대는 원숭이다
그것도 좁쌀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다른 원숭이가 욕심내므로
타인에게 질세라 따라서 하는 짓이다
사람들은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들 하지만
나는 한 사람의 인간임을 포기하고
나의 정체성을 버려야겠다
차라리, 땅에 뿌리박고서
바람부는데로 가지가 흔들리는, 그러면서
그냥 그렇게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