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박희욱 2011. 4. 2. 07:32

사람들은 잠결에 꿈을 꿀 때는 

그것을 꿈으로 생각하지 않고 실재라고 여긴다

 

또, 생시에 생각할 때도

그것을 꿈으로 생각하지 않고 실재라고 여긴다

 

결국, 사람들은 꿈이나 생시나 모두 실재라고 믿는다

그러나 꿈이나 생각이나 실재가 아니기는 마찬가지다1

 

인생은 일장춘몽이라고 한다

꿈과 인생의 차이점은 꿈은 짧고 인생은 조금 더 길다는 정도이다

 

모든 관념과 함께 모든 사념을 꿈인 것으로 볼 때,

그리하여, 그러한 것들을 옆으로 제쳐둘 때2,

그때 비로소 실재가 보이고3,

그 실재는 바로 있는 그대로이며,

있는 그대로가 진리이다

 

 

 

 

 

  1. 생각이 제아무리 논리적이라 할지라도 일종의 환영이다. 오직, 생각을 부정하는 생각만이 옳다. [본문으로]
  2. 正念 [본문으로]
  3. 正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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